아프리카 프릭스가 29일,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에 MVP를 2: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이 고전하면서 힘겨웠다. 그러나 '쿠로' 이서행의 신드라가 상대 공격을 모두 받으면서 끝까지 버텼고, 성공적인 반격과 함께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쿠로'의 장점인 발 빠른 합류가 빛을 발하며, 손쉽게 승부를 결정 지었다.


다음은 '쿠로' 이서행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연패를 탈출하고, 2연승에 성공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Q. 1세트 초반에 플레이가 많이 꼬였다. 당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시작할 때 상대 CC 스킬이 넉넉해서 조심하자는 콜이 나왔다. 그런데 바로 '기인' (김)기인이가 죽었다. 그럼에도 기인이의 다리우스는 5데스부터 시작이라며 격려했고, 후반에는 우리가 더 좋으니 끝까지 버티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Q.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어느 부분에서 승리를 예상했나.

초중반까지 상대가 운영을 정말 잘해서 힘들었다. 그런데 MVP가 나를 잡으려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수은 장식 띠'와 '점멸' 그리고 '초시계 키트'로 끝까지 버텼다. 이후 팀원들이 한타에서 승리하며, 역전을 예상했다.


Q. 앞선 경기와 달리, 2세트는 매우 잘 풀렸다. 승리의 원동력이 무엇인가.

우리 조합이 좋았고, 무난하게 한타를 하면 승리할 것 같았다.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Q. 다음 상대가 젠지 e스포츠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데, 본인 생각은 어떤지.

젠지 e스포츠도 한 번 풀이 꺾였기 때문에 우왕좌왕할 거라 생각한다. 반대로 우리는 힘든 고비를 지났기 때문에 충분히 젠지 e스포츠를 꺾을 만하다.


Q. 젠지 e스포츠의 스타일이 매우 뚜렷하다. 그리고 비슷한 성향의 '플라이' 송용준과의 대결도 기대되는데.

'플라이' 송용준 선수는 상대할 때마다 까다로웠다.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 동료로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풀린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상대다. 비원거리 딜러를 사용하지 않는 팀을 상대로는 자신 있다.


Q. 이서행 선수 어머니의 생신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원래 지난 경기 승리 이후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잊고 있었다. 죄송스럽고, 오늘 응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생신 축하드린다.


Q. 곧 리프트 라이벌즈가 시작한다.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의 대표로 네 팀이 가는데,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다들 열심히 하면서도 싱숭생숭한 분위기다. 다들 고생하는 걸 알고 있다. 그런 분위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롤드컵까지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