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탑 '기인' 김기인의 하드 캐리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2세트마저 승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플라이' 송용준의 손 끝에서 나왔다. 미드 '콩콩이' 오른이라는 깜짝 픽을 꺼내든 송용준은 선 6레벨 타이밍에 완벽한 스킬 연계로 '쿠로' 이서행의 스웨인을 솔로 킬 냈다. 라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젠지e스포츠의 봇 듀오도 미드-정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포탑 선취점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타를 통해 득점했다. 스웨인의 '속박명령'으로 개시한 전투서 3:2 킬 교환을 만들어냈고,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었다. 스플릿 구도서 거센 압박으로 '큐베' 이성진 케넨의 궁극기와 점멸을 모두 소모시켜둔 '기인' 김기인 아트록스의 활약도 주효했다. 탑 간의 레벨 차는 무려 3레벨까지 벌어졌다.

두 개의 대지 드래곤을 챙겨뒀던 젠지 e스포츠는 '에이밍' 김하람의 블라디미르를 잘라내고 세 번째 스택까지 채웠다. 하지만, 이는 욕심이 됐다. 부활한 블라디미르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이후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4킬을 만들어낸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분위기가 반전되는 순간이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로 향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18레벨 아트록스를 앞세워 화끈한 다이브에 성공했다. 어그로 핑퐁도, 스킬 분배도 깔끔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대로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를 철거했고, 넥서스를 터트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