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임혜성 코치가 대만의 지렉스를 꺾고, 운영 위주의 스타일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일 차에 EDG를 만나 패배를 당했다. EDG는 매우 저돌적인 플레이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궁지로 몰아넣었고, 경기 초반에는 '스카웃' 이예찬이 '쿠로' 이서행을 상대로 솔로킬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임혜성 코치는 "우리가 준비한 콘셉트의 조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복기했다. 이어서 "우리가 운영 위주로 플레이를 하면서 정면 한타를 피했어야 했지만, 실수가 많았다"고 되짚었다.

'쿠로' 이서행은 "상대 선수의 플레이에 당황했다. 한국에는 그런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 컨디션 문제는 아니었다"며, 공격적인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했다.

스타일을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는 물음에 임혜성 코치는 "싸움을 잘하는 팀들은 템포가 빠르다. 우리가 그 속도에 맞춰서 내줄 건 내주고 플레이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제만 잘 풀리지 않았고,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쿠로'는 만나고 싶은 상대로 EDG를 꼽았으며, '투신' 박종익은 봇 듀오가 강한 RNG를 상대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기인' 김기인은 "해외에서 이런 호응을 받는 게 처음이다. 최고의 탑솔러가 되기 위해 발버둥 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