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픽을 꺼내든 킹존 드래곤X가 Machi e스포츠(M17)를 상대로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킹존은 탑 다리우스에 미드 아트록스로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몰래 탑 부쉬를 통해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파고들어 상대 문도 박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시 한 번 깔끔한 포탑 다이브로 6레벨을 달성한 문도 박사마저 제압했다. 봇에서는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이 모르가나-쉔을 선택해 CC 연계로 킬을 내면서 확실히 킹존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킹존의 흐름은 쉬지 않고 이어졌다. 부쉬에 숨어있던 '칸' 김동하의 다리우스가 솔로킬을 냈다. 미드-정글 싸움에서도 적절하게 쉔까지 합류해 승리를 거두면서 킬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M17이 정글 지역으로 깊게 들어온 다리우스를 물고 늘어지며 교전을 통해 1킬을 기록했지만, 추가 이득을 거두진 못했다. 탑과 봇에서 킹존이 다시 한번 대거 득점을 내면서 킬 스코어 11:1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전투는 킹존의 주도 아래 열렸다. 두 개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상대를 둘러싸고 압도적인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드 라인에서 다리우스가 문도 박사를 찍어누르는 장면이 나왔고, 모든 2차 포탑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었다. 봇 라인 1:4 상황에서도 다리우스가 쉔의 궁극기와 함께 두 명을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다른 팀원들이 안정적으로 바론을 가져갈 시간을 벌었다.

'칸' 김동하의 활약은 펜타킬까지 이어졌다. 탑 라인 전투에서 양의 안식처가 끝나자마자 녹서스의 단두대로 휩쓸어버리면서 경기를 승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