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라운드 19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잡아내고 승점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의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은 앞으로 계속 발전하여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상윤' 권상윤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kt 롤스터와 경기를 잡아내고 순위를 끌어올린 소감은?

초반에 우리가 잘했는데, 다른 팀들이 더 잘하면서 우리 팀의 등수가 떨어지더라. 오늘 경기 지면은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이겨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Q. 리프트 라이벌즈 기간 동안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가?

쉬지 않고 똑같이 연습했다. 리프트 라이벌즈를 보면서 우리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kt 롤스터 경기를 보면서 그 친구들 전략을 미리 알기도 했다. 물론, 먼저 본다고 경기에 꼭 이기는 건 아니지만 유리한 건 있는 것 같다.


Q. kt 롤스터전 경기에서 우리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인가?

1경기에는 초반에 탑에서 2킬을 얻고, 미드 라인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길 거로 생각했다. 2경기는 시작 전부터 이길 줄 알았다. 탈론에게 당하지 않고, 문도가 죽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이길 조합이었다.


Q.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력이 분명 달라졌다. 그 변화의 기점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스폰서가 들어오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0인 체제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감독, 코치님의 영향까지 이렇게 세 가지 이유라고 생각한다.


Q. 오늘 애쉬-나미 조합을 사용했다. 앞으로 이런 원거리 딜러-서포터 조합을 계속 볼 수 있을까?

AP 챔피언들은 라인전 주도권이 없는 경우가 많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이 주도권을 쥐는 데 편하기 때문에 다시 원거리 딜러의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 계속 돌고 돌게 되는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SKT T1이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인가?

SKT T1을 상대로 이겨본 적이 적어서, 우리가 약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부터 떼어낼 것이다. 미드,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믿는다.


Q. 리프트 라이벌즈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챔피언이 있었나?

클레드가 딱 그런 종류의 챔피언이다. 정말 싫다. 그런 챔피언이 유행을 타면 또 연습하면서 정보를 모아야 한다(웃음). 이제는 어떤 팀이든 가져다 쓰고 그게 이기면 픽의 이유가 되는 것 같다. 꼭 누가 여기를 가야 한다는 이유가 사라졌고, 이기는 게 답이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무국에서도 정말 많이 신경 써주시는 것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순위를 높여서 하위권이 아닌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