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킹존 드래곤X를 잡으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엄티' 엄성현, '그레이스' 이찬주가 기둥을 세우고, '테디' 박진성과 '노바' 박찬호가 멋드러진 지붕을 올렸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경기 시작 6분만에 탑에서 킬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엄티' 엄성현, '그레이스' 이찬주, '소환' 김준영이 합작해서 만든 작품이었다. 출발뿐만이 아니었다. 첫 번째 드래곤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획득했다. 미드 라이너 '그레이스' 이찬주가 선택한 레넥톤이 라인전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전리품이었다.

10분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은 양 팀의 챔피언들이 한 명씩 합류하는 재밌는 그림으로 이어졌다. 이 싸움에서 킹존이 1킬을 더 획득하는 이득을 취했다. 경기의 행방은 미궁속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곧이어 킹존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자신의 진영 깊숙히 들어온 것을 노려 진에어가 일방적인 득점을 따냈다. '엄티' 엄성현은 몰래 획득한 협곡의 전령을 미드 라인에 풀어 킹존의 미드 1차 타워를 타괴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득 관계가 진에어 쪽으로 풀어지는 듯했다.

킬을 계속 교환하던 초반과는 달리 중반부터 양 팀은 운영에 치중하며 싸움을 피했다. 진에어는 약간의 유리함을 계속 지켜갔다. 28분경 화염의 드래곤을 놓고 큰 교전이 일어났다. 진에어의 대승각이 보였으나 킹존이 한 명을 주고 후퇴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화염의 드래곤으로 네 번째 드래곤 버프를 획득했다.

킹존은 진에어의 레넥톤이 탑에 있는 것을 노려 미드 라인에 머물던 '테디' 박진성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성의 스웨인은 아주 단단했고, 충분한 대미지를 내뿜을 준비가 되어있었다. 진에어는 한 명이 모자란 열세에도 킹존의 알리스타, 문도 박사를 잡아냈다.

진에어는 이후 한타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뒀다. 박진성의 스웨인이 엄청나게 강했을 뿐만이 아니라, 서포터 '노바' 박찬호의 모르가나도 묵묵히 할 일을 다했다. 경기 시간 37분만에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획득한 진에어는, 그대로 킹존의 본진을 장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