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천천히 굴려나가며 승리했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에서 '기인' 김기인의 다리우스가 '스맵' 송경호의 갱플랭크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잠시 뒤에는 kt 롤스터도 '스코어' 고동빈의 트런들과 '마타' 조세형의 탐 켄치까지 합류해 깔끔하게 다리우스를 잡아냈다.

탑에서는 확실히 다리우스가 리드했지만, 바텀에서는 kt 롤스터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마타'의 탐 켄치가 로밍을 다니며 '모글리' 이재하의 그라가스까지 잡아냈고 kt 롤스터가 협곡의 전령도 챙겼다.

협곡의 전령을 미드에서 소환할 때 서로 순간 이동과 로밍을 통한 합류 싸움이 펼쳐졌고, 킬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조금 더 이득을 봤지만, 전령을 통해 미드 타워를 파괴했기에 kt 롤스터도 손해는 아니었다. kt 롤스터는 바텀에서 득점을 올렸다.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일방적으로 딜을 넣으며 '투신' 박종익의 모르가나를 잡아냈고, 트런들이 합세한 다이브를 통해 '크레이머' 하종훈의 블라디미르까지 잡고 바텀 1차 타워를 철거했다. 경기 시간 21분 당시 바위게 8:0이 kt 롤스터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레드 진영까지 장악한 kt 롤스터는 우월한 시야를 바탕으로 모르가나를 잘랐고, 연이어 '쿠로' 이서행의 피즈까지 잡아냈다. 그리고 다시 모르가나와 그라가스까지 잡은 kt 롤스터는 바론을 가져갔고, 28분에 글로벌 골드는 1만 가량 벌어졌다.

kt 롤스터는 무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텀에서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이미 힘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고 kt 롤스터가 대승을 거두고 3세트를 승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