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의 현 최강자를 가릴 4위권 팀 간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2018 롤챔스 섬머 2R는 절대 강자라고 할 수 있는 독보적인 팀은 없었다. 2연속 롤챔스 우승을 거뒀던 킹존 드래곤X가 최상위권에서 밀려난 상황이고, 1위인 그리핀마저 압도적인 1R와 달리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젠지와 KT 역시 어떤 순위로 정규 스플릿을 마무리할지 가늠할 수 없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4위권 팀이 24일, 26일 연전을 펼친다. 첫날에는 디펜딩 챔피언 킹존 드래곤X와 신흥 강자 그리핀의 대결을 시작으로, 최근 롤드컵 선발전마다 만났던 젠지와 KT의 승부가 이어진다. 26일에는 킹존-KT, 젠지-그리핀의 대결을 통해 최상위권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8승, 9승의 상위 팀 간 승부로 2승을 달성한 팀이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다.

롤챔스 팀들의 분위기 역시 이번 2연전을 통해 바뀔 수 있다. 1위인 그리핀마저 KT와 아프리카 프릭스전 패배로 다른 팀과 격차가 좁혀졌다. 같이 9승을 기록 중인 젠지가 승점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 최상위권에서 내려온 킹존, 반대로 하위권에서 연승으로 올라온 KT 역시 마찬가지다. 5위인 아프리카 역시 킹존-KT와 1승 차이 밖에 안나는 상황이기에 상위권 순위 역시 바뀔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지난 정규 스플릿 1위를 차지했던 팀처럼 어마어마한 기세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연전에서 2승을 차지한 팀은 확실히 기세를 탈 것이다. 까다로운 상위권 팀 간 대결의 승리가 주는 의미는 또 남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2라운드는 롤드컵과 직결되는 중요한 라운드다. 특히, 스프링 스플릿에서 상위권을 달성했던 팀들은 경우에 따라 롤드컵으로 직행할 수도 있다. 롤챔스에 처음으로 올라온 그리핀 역시 작년의 킹존처럼 롤드컵을 향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상위권 팀 간 격차가 크지 않기에 네 팀 모두 최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롤드컵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에 가까워지기 위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0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kt 롤스터 - 오후 8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2일 차 일정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kt 롤스터 -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그리핀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