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게임즈가 개발한 SF 어드벤쳐 '노 맨즈 스카이 (No Man's Sky)'의 신규 업데이트가 콘솔 버전에 이어, PC버전에 25일 적용됐다.

2016년 출시 당시 부족한 콘텐츠로 많은 비판을 받은 '노 맨즈 스카이'는 그동안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개선하고 있었다. 2017년 중순에는 부족했던 메인 스토리를 보완했으며, 기지 건설과 농사, 4륜 탈것과 대형 화물선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대거 추가했다. '덜 만들어졌다'는 기존의 악평을 없애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콘솔에 먼저 적용되고 금일(한국시각 25일) PC 버전에 적용된 넥스트 업데이트는 멀티플레이 측면에서 큰 변화를 줬다. 멀티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며, 플레이어는 친구와 소규모 팀을 구성하여 우주를 탐험할 수 있게 된다.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약탈할 수 있고, 우주 해적과의 전투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인칭 모드의 추가, 행성 고리, 지형 생성과 질만, 환경 표현 등에서도 비주얼적인 변화가 있다. 또한, 비판받았던 베이스 건설의 제한이 사라지며 어느 행성에서나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 건물의 복잡도와 크기 제한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며, 기본 부품의 수를 크게 늘렸다. 갤럭틱 아틀라스라는 전용 웹 사이트도 개설하여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주요 지역 허브와 발견 통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출시 이전에 자신들의 게임을 너무 거창하게 설명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노 맨즈 스카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자신들이 이전부터 말했던 수준으로 콘텐츠를 보강했다. 60달러라는 풀프라이스로 게임을 출시한 지 약 2년 만에 말이다.

좋지 못한 퀄리티, 부족한 콘텐츠와 공수표로 대표된 헬로게임즈와 노 맨즈 스카이는 이번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앞으로 유저들의 평가에 주목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