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가 안정적인 조합을 바탕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블랭크' 강선구의 트런들은 선 레드 사냥으로 시작해 2레벨 타이밍에 날카로운 탑 갱킹을 시도했다. 기둥으로 '크레이지' 김재희의 나르가 도망가지 못하게 퇴로를 차단하며 '트할' 박권혁의 케넨에게 1킬을 선사했다.

이후부터는 바텀에서 작은 교전들이 자주 열렸다. 처음에는 스펠만 사용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bbq 올리버스의 바텀 듀오 '이그나' 이동근과 '고스트' 장용준의 라칸-자야가 빠르고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에포트' 이상호의 파이크를 잡아냈다.

그리고 미드에서는 '템트' 강명구의 아지르가 '피레안' 최준식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솔로킬을 올렸다. 곧바로 트런들이 커버를 와서 아지르를 잡아내 손해를 만회했지만, 잠시 후에는 아지르도 세주아니의 도움을 받아 트런들을 잡아내며 2킬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얻은 bbq는 먼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사냥에 성공한 뒤 SKT T1은 '뱅' 배준식의 블라디미르가 순간 이동까지 활용하며 교전을 열어보려 했으나 bbq 챔피언들이 잘 빠져나갔고, 바텀에서는 자야가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bbq는 바텀에서도 자야가 블라디미르를 잡아내며 성장했고, 26분에는 바론까지 챙기며 본격적인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순식간에 SKT T1의 3억제기가 파괴됐고,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결국, bbq 올리버스가 큰 이변 없이 SKT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3세트로 이끌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