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현 CMO와 김창한 대표(오른쪽)

현지 시간으로 25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이 개막했다.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전세계 20개 팀이 개막 경기를 펼쳤고, 한국 대표 중 하나인 젠지 블랙이 종합 1위에 안착하며 1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개막전을 지켜본 펍지주식회사의 김창한 대표는 "펍지가 경기를 처음 열었던 게 지난해 5월이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시작되기도 전이었다. 서구권 팬층을 위해서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에 급하게 커스텀 게임을 만들고, 회사 직원들이 해설자로 나서기까지 하면서 이벤트 매치를 한 적이 있다. 그 때가 생각이 많이 났다"며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곳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전세계 팀이 모여 경쟁하는 걸 보니까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를 대회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기본적으로 펍지 팬덤이 어느 정도 있고, 전세계 팀들이 모이기 쉬운 곳을 찾다 보니 유럽을 선택하게 됐다"며 "시기와 위치도 잘 맞았고, 펍지 e스포츠의 스케일과 콘텐츠를 보여주기 가장 적절한 장소가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함께 자리한 권정현 CMO는 펍지 e스포츠의 가능성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 PGI를 통해 우리가 가진 펍지 e스포츠의 원대한 목표에 한걸음 나아간 것 같다. 아직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많지만, 새롭게 적용된 UI 시스템과 멀티뷰 덕분에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펍지가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 젠지 블랙이 1일 차 종합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언급하자 김창한 대표는 "한국 사람으로서 기쁘긴 하지만, 펍지의 글로벌 흥행도 중요하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글로벌 e스포츠를 만드는 데 있어 도전 의식과 사명감이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도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