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완파했다. 3연승에 성공한 SKT T1은 1세트에 50분이 넘는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고, 2세트는 이와 전혀 다른 압도적인 플레이로 20분 초반에 경기를 끝냈다. 가장 주목받은 '블랭크' 강선구는 킨드레드로 2세트 초반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다음은 '블랭크' 강선구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스플릿 첫 3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연승이긴 하지만, 강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서 더 지켜봐야 한다. 득실 관리를 하지 못해서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Q. 2세트에 비해 1세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본인과 팀의 플레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첫 세트에 내가 끊긴 게 아쉬웠고, 팀적으로는 상대에 압박을 더 가했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피드백을 받아 2세트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다.


Q. 팀 전체적으로 기량이 올라온 느낌이다. 이런 평가에 본인도 동의하는지.

확실히 팀 전체가 기량이 올라왔고, 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 개인 폼 역시 좋아졌다.


Q. 과거 '갓구나이트'로 명성을 떨쳤는데, 현재 상태와 그때를 비교한다면?

사실 지금이 더 좋은 기량이라 생각한다. 과거에 몰랐던 부분을 깨우치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능동적으로 바뀌었다.


Q. 경기가 끝난 뒤, 팀원들과 나눈 대화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는지.

'뱅' (배)준식이 형이 우리가 전승하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의욕이 생겼다.


Q. 트런들과 세주아니가 1티어 정글러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지.

원래도 좋은 챔피언들이었고, 무난하기 때문에 어떤 조합에도 활용하기 좋다.


Q. 다음 상대인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은 어떻게 예상하나. 또 정글러 대결도 기대되는데.

젠지 e스포츠가 단단한 조합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공략할지 연구해야 한다. 상대 기세가 워낙 좋아 우리도 그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정글러 같은 경우는 '앰비션' 강찬용 선수와 '하루' 강민승 선수가 성향이 달라 두 사람 모두 경계하고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3연승을 했는데, 전승을 해서 3위까지 올라가고 싶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어 꼭 롤드컵에 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