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28일, 어김없이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4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MVP를 맞이한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의 활약으로 1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에는 티모를 선보였다. 이날 '소드' 최성원은 두 세트 연속 나르를 골라 한차례 실수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다음은 '소드' 최성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와 함께 1위를 지킨 소감은?

앞으로 전부 승리해야 자력으로 1위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 승리하게 돼 기쁘고, 남은 경기에서도 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애드' 강건모가 복귀했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는지.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고, 이전에 MVP가 특이한 조합을 썼는데 '애드'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가능한 전략이라 그 부분만 생각했다. 특히 '타잔' 이승용 선수가 상대의 특이한 조합을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Q. 1세트는 앞서가던 중 잠시 따라잡히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복기한다면?

간단하게 탑 라인에서 사고가 났다. 나르가 케넨을 상대할 때, 균형이 깨지면 계속 케넨이 앞서간다. 그거 때문에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고, 경기가 길어졌다.


Q.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비결이 궁금하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정말 두텁다. 새로운 챔피언을 꺼내도 다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티모 역시 그런 믿음으로 등장했고, 오픈 마인드 속에서 팀 분위기가 계속 좋게 유지되는 중이다.


Q. 바텀 라인에 티모가 등장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해달라.

감독님의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원거리 딜러 상대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 티모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골랐다. 팀원들도 전부 믿고 '바이퍼' 선수의 선택에 맡겼다.


Q. 이번 스플릿에 kt 롤스터를 만나 전부 패했다. 유독 약한 이유가 무엇인지.

특별히 kt 롤스터에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우리 플레이와 조합에 문제가 있었다. 평소 하던 플레이를 제대로 못 한 게 아쉽다.


Q. 결승전 직행을 노리는 상황이다. 팀원들끼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나.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면 1위와 함께 결승전에 직행할 수 있어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도 워낙 잘하고 있어서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Q. 남은 경기 중에 신경 쓰이는 팀이 있는지.

아무래도 다 신경 쓰인다. 각자 뚜렷한 목표가 있는 팀들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Q. 이번 스플릿에 만난 상대 중 기억에 남는 탑솔러가 있다면?

확실히 피지컬 측면에서 '칸' 김동하 선수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그리고 노련미가 느껴진 선수는 '기인' 김기인 선수와 '스맵' 송경호 선수다. '스맵' 선수는 원래 노련한데, '기인' 선수는 경력에 비해 노련하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외에도 '크레이지' 김재희 선수는 라인전이 강하고, 다른 팀의 탑솔러 전부 장점이 있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라운드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 전부 승리해서 1위로 결승 직행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