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있었으나 결국 젠지 e스포츠가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LCK에서 약 2년 만에 퀸이 등장했다. SKT T1 '트할' 박권혁이 퀸을 기용한 것. 일단 경기 초반 무난히 파밍하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가 날카로운 스킬 연계로 '피레안' 최준식의 르블랑을 상대로 솔로킬을 올렸다.

'트할'의 퀸은 잠시 후 르블랑의 복수를 위해 미드 로밍을 시도했고 플라이를 잡아내며 SKT T1이 이득봤다. 그리고 드래곤 앞 신경전이 펼쳐졌는데, SKT T1이 바위게만 먹고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블랭크' 강선구가 술통 폭발로 카밀을 노렸다. 그러나 '코어장전' 조용인의 쉔이 빠르게 궁극기를 사용해주며 버텨냈고 젠지가 그라가스를 잡고 화염의 드래곤까지 챙겼다.

하지만 또 탑에서 벌어진 소규모 교전에서는 다시 SKT T1이 승리하며 서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균형은 드래곤 강가 지역 교전에서부터 조금씩 SKT T1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에포트' 이상호의 브라움이 패시브를 통해 뇌진탕 펀치로 조이를 노리며 전투가 열렸다. 여기서 SKT T1이 퀸의 적절한 합류로 인해 대승했고, 탑에서도 혼자 파밍중이던 애쉬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 e스포츠도 애쉬가 빈사상태가 되며 후퇴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하루' 강민승의 카밀이 퀸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고,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해 격차를 많이 좁혔다. SKT T1은 26분에 조이와 애쉬를 끊어내고 첫 바론을 가져갔다.

SKT T1은 퀸과 르블랑으로 '큐베' 이성진의 나르를 잡았다. 수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퀸이 바텀을 압박했고, 나머지는 바론으로 이동했다. 젠지 e스포츠는 조이가 퀸을 잡아냈고, SKT T1의 바론 시도를 저지시킨 성과를 얻어내고 본인들이 바론을 쳤다.

여기서 '블랭크'의 그라가스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SKT T1이 웃었다. 그러나 젠지 e스포츠는 장로 드래곤을 취하는 데 성공했고, 르블랑을 먼저 끊어낸 뒤 연달아 그라가스와 퀸을 잡았다. 젠지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진격했고 SKT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