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bbq 올리버스의 노림수를 모조리 받아치며 2세트까지 완승을 거뒀다.

빠르게 6레벨을 달성한 '앰비션' 강찬용의 세주아니가 탑에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발끈한 bbq 올리버스가 미드 3인 다이브의 노림수를 던졌다. 그러나 '플라이' 송용준 오리아나의 움직임에 bbq 올리버스의 호흡이 엇갈렸고, 킬을 만들기는커녕 데스를 추가했다.

bbq 올리버스가 탑 포블을 만들었던 1세트와 달리 이번엔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크레이지' 김재희의 럼블을 완전히 압도했다. 포탑의 체력이 바닥을 보이자 bbq 올리버스의 네 챔피언이 탑으로 향해 기어코 '큐베'의 케넨을 쓰러뜨렸다. 시도는 좋았으나, 그 대가는 미드 2차 포탑이었다. 협곡 중앙에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젠지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후 젠지가 bbq 올리버스의 탑-봇 1차 포탑을 밀어내며 유의미한 글로벌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젠지는 bbq 올리버스 진영의 정글 몬스터까지 싸그리 쓸어가며 압박을 이어갔다. '큐베' 케넨의 스플릿 운영을 확인한 bbq 올리버스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젠지는 이마저 가볍게 흘리며 변수를 차단했다.

다음번엔 무리하게 전진한 '트릭' 김강윤의 그라가스가 잡혔다. 바론 대치 과정에서 '코어장전' 조용인 알리스타가 bbq 올리버스의 뒤를 치며 젠지가 일방적인 킬을 추가했다. bbq 올리버스에게 젠지의 압박에서 탈출할 구멍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조이-바루스를 앞세운 포킹 조합을 선택했던 bbq 올리버스는 점차 조합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29분경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bbq 올리버스가 소중한 두 번째 킬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 역시 '플라이'의 오리아나가 2킬로 덤을 얹어 갚아줬다. 여기에 케넨이 10분이 넘게 이어오던 스플릿 푸시가 기어코 젠지에게 바론을 안겨주며 상처가 봉합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추가 아이템을 갖춘 젠지가 bbq 올리버스의 넥서스를 단숨에 밀어내며 승부에 매듭을 지었다.



출처 : 네이버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