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까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다. 1세트에서 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난타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격전지는 하체였다. 치열한 라인전 구도에 두 정글러가 미드-봇을 바삐 돌아다니며 아군을 보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드래곤을 건드리며 벌어진 소규모 교전에선 MVP가 선취점을 올렸다. 6레벨 이후론 눈치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성환' 윤성환의 스카너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욘두' 김규석의 트런들은 이를 받아치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다.

끝내 미드에서 싸움이 터졌는데, 양 팀의 미드 라이너만 쓰러지며 비교적 조용히 넘어갔다. 머지않아 한화생명e스포츠가 봇 라인에 깊숙한 4인 다이브를 시도하며 난타전이 벌어졌다. 길어지는 싸움에 탑 라이너들까지 내려오며 양 팀이 4킬씩 교환했다. MVP는 '애드' 강건모의 갱플랭크가,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윤' 권상윤의 진이 다수의 킬을 챙기며 추가 아이템을 갖췄다.

MVP가 탑-봇에서 동시 실점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으나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론 버스트를 수비해내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고, MVP의 물러서지 않는 움직임에 교전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와중에 30분경 MVP가 '상윤'의 진을 물며 본격 5:5 한타가 시작됐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재빠른 반격이 단번에 '상윤'의 진에게 트리플 킬을 안겨줬다. 이어진 바론 트라이 중 수비를 온 MVP의 남은 챔피언들도 모두 쓰러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 차례 정비 후 미드로 나왔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상윤'의 진이 최전방에서 대미지를 쏟아부으며 MVP의 넥서스까지 단번에 뚫어냈다.



출처 : 네이버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