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MVP를 2:0으로 잡고 승리했다. '린다랑' 허만흥은 오늘 경기에 출전해 탑 라인을 책임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갱플랭크와의 1:1 대결에서도 승리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허만흥은 남은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린다랑' 허만흥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포스트 시즌까지 갈 수 있을 거 같아 설레는 마음이다.


Q. 감독님이 최근 팀원들을 다잡기 위해 화를 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감독님이 얼마 전까지는 예민하신 점이 있으셨는데, 최근에는 우리를 믿고 많이 따라주시는 편이다.


Q. 한화생명은 손해를 보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손해를 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방심해서 그런 것일까?

우리도 잘은 모르겠지만, 잘 안 풀리기 시작하니까 그 기운을 떨쳐내고 다잡아야 하는데 그게 많이 느렸던 것 같다.


Q. 오늘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가?

경기는 잘 풀렸고, 연습한 대로 변수 없이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는 판단 실수가 조금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만족할 만 했다.


Q. 강현종 감독의 코칭 스타일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하다.

감독님은 혼내실 때는 세게 혼내시고 풀어주실 때는 깔끔하게 풀어주시는,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시는 분 같다. 멘탈 관리도 잘해주시고, 경기적으로도 피드백을 많이 해주신다. 사람들이 멘탈 관리에만 특화되신 것으로 아시는데 경기 보는 눈도 매우 뛰어나시다.


Q. 상대 탑 라이너와 1:1 대결을 벌였다. 당시 어떤 생각을 했는가?

갱플랭크가 봇 라인 교전에서 킬을 먹고 사이드 주도권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달려들더라. 받아쳐 보고 할만하다고 판단해서 싸우게 됐다. 이거 잘 싸우면 이기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한번 붙어봤다.


Q. 일요일에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포스트 시즌 진출이 달린 경기를 하는데?

1라운드에도 우리가 쉽게 이기지 못했기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진짜 어려운 상대이고, 순위도 우리와 맞닿아 있다. 이번 경기의 싸움은 미드, 정글에서 많이 갈릴 것 같다. 탑 라인 대결은 자신 있기에 미드, 정글이 잘 풀리면 경기가 쉽게 이길 것으로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에도 계속 문제점을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내전과 스크림을 하면서 새벽까지 경기하는 중이다. 포스트 시즌에 가기 위해 우리의 남은 경기력을 모두 쏟아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