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이하 bbq)와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의 2세트 결과, 빠른 스노우볼 조합을 선택한 킹존이 bbq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애쉬의 궁극기와 매 날리기를 통해 상대의 수를 차단한 '프레이' 김종인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초반부터 bbq가 탑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트릭' 김강윤의 세주아니가 빠른 타이밍에 탑 갱킹을 시도했고, '피넛' 한왕호의 자크가 빠르게 탑으로 합류하면서 국지전이 펼쳐졌다. '고릴라' 강범현의 탐 켄치까지 적절한 타이밍에 합류하면서 킹존이 김강윤의 세주아니와 '템트' 강명구의 아지르를 제압하는 성과를 올렸다. bbq 올리버스도 날카로운 바텀 갱킹을 통해 탐 켄치와 자크를 제압하며 추격했다.

미세한 주도권을 잡은 킹존이 바텀에 힘을 실었다. bbq의 미숙한 대처가 나오면서 킹존이 바텀 2차 포탑과 협곡의 전령을 동시에 차지했다. 그 과정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가 크게 성장하면서 무게추가 급격하게 킹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진 bbq가 잠복 플레이를 통해 변수를 노렸지만, 킹존은 전혀 걸려들지 않았다. 오히려 미드에서 '크레이지' 김재희의 문도 박사가 허무하게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킹존이 인원 공백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여유롭게 바론을 처치하며 쐐기를 박았다. 23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8천 이상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이 bbq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압도적인 성장차이로 인해 bbq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킹존이 다음 공격 타이밍에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