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올스타전 2일 차에 대서양 디비전이 태평양 디비전을 4:1로 제압했다. 대서양 올스타팀은 다양한 포지션 변화와 영웅 활용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진지하게 임해 결과도 함께 얻었다.

이벤트전답게 두 팀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먼저 태평양 디비전이 첫 교전 대승을 바탕으로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으며, 대서양 디비전은 '완막'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2점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전면전에서 태평양 디비전이 압승을 거뒀다. 정비 후 화물로 집결한 대서양 디비전은 '새별비'의 맥크리가 추락하는 바람에 더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양 팀 모두 멤버 교체 뒤, 블리자드 월드로 전장을 옮겼다. 두 팀은 멤버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웅을 사용했다. 태평양 디비전은 두 번째 거점을 코앞에 뒀으나, 대서양 디비전에 몰살 당하고 말았다. 두 번째 교전 역시 태평양 디비전은 궁극기가 없는 상황에서 전진했고, 기다리고 있던 대서양 디비전이 '사야플레이어'의 트레이서를 앞세워 킬을 쓸어담았다. 결국, 태평양 디비전은 2점을 거두는데 그쳤다.

진영을 바꿔 대서양 디비전의 공격 차례가 됐다. '프로핏', '비도신' 등의 고른 활약으로 대서양 디비전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3분 내내 태평양 디비전이 호수비를 펼쳤고, 대서양 디비전은 가까스로 라운드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대서양 디비전은 상대 뒷 라인을 끊으면서 마지막 거점에 도달했다.

세 번째 전장 호라이즌 달 기지는 대부분 포지션을 변경한 모습이었다.'파인'의 용검이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태평양 디비전은 5분이나 남겨두고, 순식간에 2점을 뽑아냈다. 공수 전환 후 대서양 디비전은 좀 처럼 돌파하지 못했다. 마땅한 딜러가 없어 고전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태평양 디비전이 한차례 거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대로 기세를 올린 대서양 디비전이 연장 라운드까지 총 4점을 획득, 태평양 디비전은 3점으로 무너졌다.

이어진 일리오스는 라운드 스코어 1:1로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마지막 3라운드는 대서양 디비전이 주도권을 잡아 먼저 99% 고지를 밟았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태평양 디비전은 40%에서 90%를 돌파했지만, 양 팀의 궁극기 보유 차이가 컸다. 한차레 정비를 끝낸 대서양 디비전이 다수의 궁극기를 앞세워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에는 대서양 디비전이 힐러-딜러 라인이 서로 포지션을 바꿔 경기에 나섰다. '비도신'의 위도우메이커가 3연속 헤드샷을 성공시키며, 대서양 디비전이 기세를 올렸다. 태평양 디비전은 상대가 거점을 열어주면서 1점을 챙겼다. 그리고 주력 영웅으로 전환해 1점을 추가했지만, 대서양 디비전이 더 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태평양 디비전은 자신들의 공격 차례에 속공으로 거점을 뚫었다. 이어 '쪼낙'의 아나가 아군을 지원하는 동시에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고, 그사이 팀은 두 번째 지점에 도달했다. 마지막 거점 앞에 화물이 다다른 상황, 태평양 디비전은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서양 디비전은 여유롭게 '감정 표현'을 하면서도 교전 대승과 함께 승리를 따냈다.


■ 2018 오버워치 리그 올스타전 경기 결과

대서양 디비전 4 vs 1 태평양 디비전
1세트 대서양 디비전 패 vs 승 태평양 디비전 - 왕의 길
2세트 대서양 디비전 승 vs 패 태평양 디비전 - 리알토
3세트 대서양 디비전 승 vs 패 태평양 디비전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대서양 디비전 승 vs 패 태평양 디비전 - 일리오스
5세트 대서양 디비전 승 vs 패 태평양 디비전 - 66번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