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웃' 이예찬이 '샤오후'와 '루키' 송의진을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았다.

1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EDG와 리퀴드의 대결에서 EDG가 완승을 차지했다. '스카웃' 이예찬은 아지르를 선택해 상대를 전방위에서 압박했다. 그는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위협적인 미드 라이너로 RNG의 '샤오후'와 iG의 '루키' 송의진을 꼽았다. 최근 활약 중인 kt 롤스터의 '유칼' 손우현은 아직 크게 압박을 주는 상대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EDG 소속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과의 인터뷰다.


Q. 2연승을 달성했다. 소감이 어떤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미래가 어두울 거라서 당연히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대 강적인 kt 롤스터를 잡는 것이 목표다. 다른 두 팀은 상대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은 팀이라고 본다.


Q.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은 잘 되고 있는지.

경기 중에는 거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다. 생활 쪽에서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나는 한국인이라서 더 편한 것 같다.


Q. 매드 팀과의 대결보다 훨씬 수월한 승리였다. 어떤 피드백의 결과인가?

두 경기 모두 우리가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는데 초중반 실수가 잦아서 경기가 길어졌다.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피드백이 이어졌다. 여전히 초중반에 실수가 나와서 아쉽다. 지난 경기보다는 횟수가 줄긴 했는데 아직 부족하다.


Q. 아지르를 선택한 배경이 있다면?

상대를 카운터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상대와 우리의 조합을 모두 본 다음에 고를 수 있었다. 내가 아지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경기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지만, 결과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Q. 롤드컵에 출전한 미드 라이너들 중에 최고 중 한 명이라는 평가가 있다. 본인 스스로 어느 정도 위치라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다른 지역 미드 라이너들 중에는 그렇게 강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LPL의 미드 라이너가 모두 강력하다. '샤오후'와 '루키' 송의진이 위협적이다. kt 롤스터의 '유칼' 손우현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경험도 아직 부족하고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 큰 압박을 느끼진 않는다.


Q. kt 롤스터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접전이 펼쳐질 것 같은데?

롤드컵 시작 전에는 kt 롤스터가 상당히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하는 걸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생각보다 완벽하지 않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Q. 한국 팬들이 '스카웃'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있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저번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