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이 13일, 2018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 차에 드디어 웃어 보였다. 이날 아프리카 프릭스는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를 맞이해 탄탄한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아프리카는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먼저 긴장했다고 밝힌 '기인'은 "연패 후 첫 승리라 기쁘고, 다행이다. 오랜만에 탑 라인에서 칼싸움을 펼쳐 많이 긴장됐다. 생각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팬들이 응원해준 만큼 남은 경기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인'은 "1라운드를 1승 2패로 마쳤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더욱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며, "아마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이재민 코치는 "플래시 울브즈가 패하면서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팀의 결과보다 우리가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미 한 번씩 맞붙어 본 팀들이니 좋은 경기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인'의 말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