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이 5월 11일 발표되었다. 1월부터 3월까지의 3개월 결산결과 엔씨소프트는 연결매출 1,334억원, 연결영업이익 425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년간의 영업이익이 422 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2009년은 1분기만에 이보다 3억원 많은 425 억원을 기록했으며, 2008년 1년간의 당기순이익인 272 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2009년 1분기의 당기순이익은 이보다 63억원 많은 335 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엄청난 실적 상승을 기록한 일등공신은 바로 아이온. 아이온은 1분기에 426억 5천만원을 기록함으로써 엔씨소프트의 최대 매출원으로 부상했다.

특히나 리니지와 리니지2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연결매출이 각기 294억, 411억원을 기록한 것에 반해, 아이온은 로열티 및 해외 매출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한 국내 매출 (=개인정액 + PC방) 만 426억 5천만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었다. 아이온의 해외 매출 및 로열티는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 향후 아이온으로 인한 매출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 매출은 아이온의 성공적인 출시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하며 한국 892억원, 북미 108억원, 유럽 40억원, 일본 181억원, 대만 39억원, 로열티 7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호조에 따라 일본 비중이 증가한 반면, 길드워 확장팩 미출시에 따른 매출 감소로 북미와 유럽의 비중이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294억원, 리니지2 411억원, 아이온 426억원, 시티오브히어로/빌런 68억원, 길드워 43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23%, 33%, 34%, 5%, 3%로 나타났다. 말했듯이 아이온은 순수 국내 매출이며, 타 게임들은 전세계 연결매출 기준이다.

한편, 1분기에 아이온의 한국 최고 동접은 28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최고 동접의 개념은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90일간 가장 높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순간.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세세한 동시접속자 발표가 경쟁업체에 유용한 정보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향후에는 게임별 동시접속자를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라 이번 동시접속자 발표가 최후의 동접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꾸준히 발표해왔던 리니지와 리니지2의 동시접속자 수치 역시 이번에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2008년 말부터는 각 게임의 액티브 계정 및 개인정액 결제계정의 숫자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디즈니와의 제휴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엔씨소프트 경영진은 '디즈니와 미팅 및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엔씨소프트 타이틀의 콘솔 버전 개발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가 진행중으로 개발 파트에서도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에 리니지,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하여 펀치몬스터, 드래고니카, 스틸독, 메탈블랙 등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