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S 2018] 대회 최대 이변! 대륙 자존심 상처낸 브라질의 선전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로 진행되는 국제 대회 CFS 2018이 결승전 만을 남겨놨다. 계속 이어졌던 중국의 강세는 이번에 빛을 많이 잃었다. 중국 3개 팀은 모두 조 1위 자격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단 한 팀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났던 건 브라질 두 팀이었다. 브라질의 블랙 드래곤즈는 중국의 칭 지우 e스포츠 클럽을 상대로 선전 끝에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부터 심상치 않았던 브라질 팀의 저력이 드러난 때였다. 블랙 드래곤즈는 칭 지우 e스포츠 클럽과의 대결에서 10:5 승리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INTZ e스포츠 클럽도 4강에 합류, 브라질의 기세를 이어갔다.
블랙 드래곤즈는 4강 경기 초반부터 점수 격차를 벌리며 칭 지우 e스포츠 클럽을 압박했다. 전반전을 7:2 스코어로 마무리한 블랙 드래곤즈는 후반전에도 그 기세를 잃지 않으며 중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다. 중국 3개 팀 모두 4강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보다 이른 타이밍에 한 팀이 탈락했다. 한편, 블랙 드래곤즈는 또 하나의 중국 팀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인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과 4강에서 만났다.
이들은 '디펜딩 챔피언'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라운드 스코어를 꾸준히 맞췄던 블랙 드래곤즈는 끝내 일을 냈다. 블랙 드래곤즈는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에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크로스파이어 최강 지역이라는 중국 지역의 2개 팀을 연속으로 격파하는데 성공, 팬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브라질 팀인 INTZ e스포츠 클럽 역시 4강 진출이라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북아메리카 팀인 카본을 10:7로 꺾으며 브라질의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점수 격차를 크게 벌렸던 INTZ e스포츠 클럽은 카본의 매서운 추격에 역전패를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저돌적인 운영 대신 지공을 택한 INTZ e스포츠 클럽이 카본을 끝내 뿌리쳤다.
비록, 4강에서 러시아의 '베테랑' 루레전즈에게 석패하며 이번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다. 항상 뒷심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INTZ e스포츠가 끝까지 분전하면서 4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 지난 CFS 2015 당시에 8강 진출이 팀 최고 성적이었기에 이번 INTZ e스포츠 클럽의 4강이 더욱 눈에 띈다.
4강까지 마무리된 시점에서 중국이 만든 빈자리를 꿰찼던 건 브라질 두 팀이었다. 특히, 블랙 드래곤즈는 칭 지우 e스포츠 클럽에 이어 '최강'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INTZ e스포츠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이번 CFS 2018로 인해 중국 일변도였던 크로스파이어 대회에 '삼바 돌풍'이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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