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총 상금 10억 원 규모로 펼쳐지며, 모든 상금은 수상자의 이름으로 원하는 단체에 기부되는 자선 대회다. 대회에 앞서 해외 선수단과 국내 e스포츠 유명인, 인플루언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참가자 대표로 인터뷰에 나섰다.

다음은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참가 선수 대표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홍진호에게) 크리스 프랫의 도발적인 포트나이트 광고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홍진호 : 광고는 재미있게 봤다. 센스있게 만드신 것 같다. 한국 게이머를 향한 도발이 담겨있었는데, 우리나라는 과거에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지금까지 게임 강국으로 알려져있다. 이를 무시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웃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강함을 알리겠다.


Q. 포트나이트는 순위가 바로 나오는 게임인데, 22위나 2위를 하면 씁쓸할 것 같다.

홍진호 : 나도 지금 포트나이트를 즐기고 있지만, 내 실력이 출중하지는 않다. 1등은 무리가 있고, 2등만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Q. (이제동에게) 평소에 이런 종류의 게임을 자주 하는지.

이제동 : 종종 즐긴다. 포트나이트를 하고 느낀 점은 게임 내게 다양한 콘텐츠가 많다는 것이다. 덕분에 하는 재미도 있고,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스타크래프트나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대세 e스포츠를 경험해 본 입장에서 포트나이트 e스포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동 : 포트나이트는 굉장히 캐주얼하고, 게임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단점이라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인 것 같다.


Q. ('풍월량'에게) 포트나이트만의 재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풍월량' : 색감이 예쁘고, 게임 내에 재미있는 장난감이 많다. 타 배틀로얄에 비해 아기자기한 재미 요소가 많은 것 같다.


Q. ('악어'에게) 스트리밍에서의 장점은 무엇인가.

'악어' : 건설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는데, 업데이트가 빨라서 그때그때 새로 나온 아이템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하는 사람의 재미도, 보는 사람의 재미도 크다. 게임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Q. ('양띵'에게) 여기 출전한 인플루언서들의 방송 시청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게임인데, 저연령층 시청자를 보유한 입장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양띵' : 나는 저연령층 시청자가 많아 전투 게임을 할 때는 잔인한 장면이 가장 걱정이다. 그런데, 포트나이트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요소가 많았고, 잔인한 장면도 없었다. 게다가 무료 게임이고, PC와 모바일 유저가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어린 시청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Q. (임해든에게) '악어의 PC방 습격, 부산' 우승자인데,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포트나이트는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서 보는 재미가 달라진다. 해외 선수와 한국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비교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정신우에게) 향후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고 있나.

정신우 : 원래 타 게임에서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다가 포트나이트로 넘어왔다. 물론 프로게이머를 준비할 생각이었다. 이번에 선발전에서 우승까지 하니까 그 열망이 더 강해졌다. 프로에 대한 꿈이 확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Q. PC방 최강자전을 돌파하면서 국내 포트나이트 유저들과 경쟁을 했다. 한국 유저들의 앞으로 진행될 글로벌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가.

정신우 : 해외 유저들의 수준이 높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게임 강국인 만큼 밀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가 진행돼 봐야 결과를 알 것 같다.


Q. (글로벌 대표들에게) 포트나이트가 글로벌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Myth' : 포트나이트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많다. 재미있는 플레이로 멋있게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보는 재미까지 커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NickEh30' : 어떤 플랫폼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큰 장점이다. 포트나이트는 PC나 PS4, XBOX 원 등 어떤 장비를 가지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Kitty Plays' : 포트나이트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 실력이나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가족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또, 포트나이트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가볍게 즐길 수도 있고, 경쟁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Q. ('Tfue'에게) 타 배틀로얄 종목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포트나이트에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Tfue' : 배틀그라운드를 꽤 오래 플레이했는데, 너무 반복적이어서 다른 게임을 찾아보다가 포트나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건물이나 다른 콘텐츠가 많아 어려움이 있긴 했는데, 익숙해지니 최고의 게임인 것 같다.


Q. 한국에서는 아직 포트나이트 e스포츠가 대중적이지 않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Kitty Plays' : 나는 캐나다에서 왔다. 캐나다에서는 모두가 포트나이트를 즐긴다.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발전했다. 나의 할아버지도, 어린 사촌도 모두 포트나이트를 알고, 춤을 따라하곤 한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Myth' : 대회의 경우에는 상금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로 인해 선수들의 부담 뿐만 아니라, 더 잘하려는 열정이 커졌다. 대회의 열기는 계속해 올라가고 있다.


Q. 한국 포트나이트 유저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 될 거라고 생각하나?

'Morgausse' : 한국인들의 게임 실력이 좋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들의 실력을 경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