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4강 1경기,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대결에서 젠지가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바텀 라인전을 압도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 kt 롤스터는 암울한 상황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초중반에 누적된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미드 정글 2:2 전투 구도가 만들어졌고, 서로 상대의 미드라이너를 잡아내며 1:1 교환을 만들었다. 바텀에서는 젠지의 봇듀오가 시종일관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고, '피넛' 한왕호가 바텀 주도권을 이용해 바람 드래곤을 여유롭게 처치했다.

14분경 젠지가 바텀에서 '엄티' 엄성현의 킨드레드를 끊은 뒤 전리품으로 바텀 포탑까지 파괴하며 크게 앞서 나갔다. 젠지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탑으로 진격해 협곡의 전령을 빼앗으며 유의미한 득점을 이어나갔다. 18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5천가량 벌어질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젠지가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kt 롤스터의 미드 2차 포탑까지 손쉽게 파괴했다. kt 롤스터는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젠지는 시야 주도권을 바탕으로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25분경 kt 롤스터가 반격을 시도했다. 대규모 한타에서 엄성현의 킨드레드가 폭발적인 딜을 넣으면서 kt 롤스터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처치한 kt 롤스터가 격차를 크게 좁히는 데 성공했다.

숨통이 트인 kt 롤스터가 조합의 강점을 이용해 33분에 펼쳐진 중앙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t 롤스터가 곧바로 바론으로 진격했고, 젠지가 저지에 나섰다. '큐베' 이성진의 아칼리가 난전 구도에서 맹활약하면서 젠지가 바론 저지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성진의 아칼리가 엄성현의 킨드레드를 전장이탈 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젠지가 바론을 처치했다. 젠지가 잠시 놓쳤던 승기를 다시 잡는 데 성공했다.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젠지가 kt 롤스터의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했다.

이어서 슈퍼 미니언 웨이브와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며 길었던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