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이승용이 그리핀은 계속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4강 2경기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의 대결에서 그리핀이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차지했다. 정글러 '타잔'은 1, 2세트에는 세주아니로, 3세트에는 카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챔피언 종류에 관계없이 초반부터 주도적인 움직임을 펼쳤던 것이 경기 내내 돋보였다.


다음은 그리핀 소속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3: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


Q. 담원 게이밍이 승격한 후에 처음 대회에서 만난 것이었다. 담원 게이밍의 전력이 한층 발전한 것 같은지?

담원 게이밍이 성장했듯이 우리도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오늘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


Q. 1, 2세트에는 비주류 챔피언인 세주아니를 플레이했다. 실제 경기에서 써보니 생각했던 강점이 잘 나온 것 같은가?

세주아니는 내가 LCK랑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많이 활용했던 챔피언이다. 언제 꺼내도 자신있는 픽이다. 어제 연습 경기에서 세주아니를 꺼내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기에 오늘 선택했다.


Q. '캐니언' 김건부의 동선을 계속 잘 파악했다. 사전에 준비된 운영이었는지?

사전에 준비를 하진 않았다. '캐니언' 선수가 우리 시야에 자주 노출되어서 나도 그걸 잘 파악하고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캐니언' 선수의 평소 동선을 VOD 등으로 대강 파악해두긴 했다.


Q. 닉네임에 걸맞는 '정글의 왕'이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은? 어느 정도 이러한 별명을 의식하고 지은 닉네임인지?

좋은 뜻이니까 나도 기분 좋다. 그냥 정글 하면 타잔이 떠올라서 닉네임을 그렇게 지었다. 딱히, 잘 풀렸을 때 정글의 왕이라는 별명이 생길 걸 의식하고 지은 닉네임은 아니었다.


Q. 결승 상대인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 구도는 어떨 것 같나?

상대가 상대인 만큼 우리도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잘하면 지진 않으리라 예상한다.


Q.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팀적으로 움직이는 걸 중시해야 할 것 같다. 젠지 e스포츠가 워낙 팀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기도 하고, 요즘 경기에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Q. 그리핀의 경기력이 나날히 발전하는 느낌이다. 2018년 LCK에서의 그리핀이 10점이었다면, 지금의 그리핀에게는 몇 점을 주고 싶나?

우리의 발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점수를 딱 매길 수는 없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결승전 준비도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