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는 그리핀의 압승으로 끝났다. '타잔' 이승용 올라프의 초반 플레이메이킹에 힘을 얻은 '쵸비'의 조이가 협곡을 지배했다.

초반 양 팀의 미드-정글이 벌인 2:2 교전에서 '쵸비'의 조이가 2킬을 올리며 미드 라인의 균형이 무너졌다. 봇 라인에서도 그리핀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는 상황, 두 번째 미드 싸움에서 그리핀이 또다시 승리하며 담원 게이밍의 상처가 더욱 벌어졌다.

그리핀의 일방적인 타격은 계속됐다. '캐니언' 김건부의 녹턴이 탑에 던진 노림수가 1킬 교환으로 끝나는 동안 봇에선 포블이 나왔다.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는 '타잔'의 올라프가 사용한 구원이 그리핀의 4승 노데스의 대승을 이끌었고, 쉴 틈 없이 벌어진 탑 소규모 전투에서도 그리핀이 가볍게 승리했다.

그리핀의 쉴 틈 없는 연타에 킬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다. 글로벌 골드는 불과 15분 만에 8,000골드 차이를 보였다. 7킬을 챙긴 '쵸비'의 조이는 상대를 농락하기 시작했고, 협곡의 모든 정글 몬스터와 드래곤은 그리핀의 차지였다. 홀로 봇을 밀던 '소드' 최성원의 사이온을 향해 던진 담원 게이밍의 회심의 노림수도 허무하게 실패했다.

담원 게이밍의 챔피언들이 모두 생존한 상황, 그리핀이 바론을 둔 심리전으로 적들을 본진 밖으로 불러냈다. 그리핀이 커진 덩치를 앞세워 담원 게이밍의 챔피언들을 쓸어버린 후 넥서스까지 단번에 밀어내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