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이재웅)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대표 심일보)은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한 '2009 동남아시아 게임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상담회에서 총 97건, 799만 달러(USD)에 달하는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계약가능액은 344만 달러에 이른다.

국내 게임 관련업체 14개사가 참가한 이번 상담회는 현지 퍼블리셔와의 1:1 맞춤 수출 상담을 통한 국내 우수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지 시장 조사와 업체 방문을 통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되었다. 이번 상담회에는 베트남 최대 게임사인 ‘비나게임(VinaGame)’,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현지 게임 퍼블리셔 12개사가 참가하여 열띤 상담을 펼쳤다.

국내 참가 업체들은 수출 상담회에 이어 현지 PC방과 ‘꽝쭝소프트웨어단지(Quang Trung Software City)’, 비나게임 등을 방문해 게이머들의 성향과 게임 트렌드를 조사하고, 현지 시장동향 및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나게임 황태욱 이사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단체로 방문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양국 게임 업체 간의 활발한 교류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담회에서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베트남소프트웨어협회(VINASA)와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한국 게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하여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베트남소프트웨어협회는 지난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게임팀의 문종현 팀장은 “게임 개발 인력층이 취약한 베트남 지역은 게임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번 수출상담회가 참가업체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진흥팀의 김일 팀장은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신흥 게임시장의 현지 업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수출상담회를 주기적으로 추진해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게임 이용자는 600만명으로 추정되며, 2008년말 기준 게임시장 규모는 약 7,000만 달러(USD)로 추산되는 등 동남아시아 최대의 게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자국 게임이 전무한 상황에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이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게임한류를 전파하기에 최적의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베트남의 게임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게임시장에 대한 정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게임산업종합정보시스템(www.gitiss.org)의 격주 리포트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