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셋째 주 3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경기로 PKL 페이즈1 전체 일정의 절반이 종료되는 가운데, A/B조의 세 번째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까.

기존 PKL 포인트 1위였던 디토네이터가 3주 차에도 순항을 이어가며 231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2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의 차이는 52점. 아직 3주간의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누군가를 쫓아가는 것을 달가워할 팀이 아니다. 개막전에서 65점을 몰아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본인들의 저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낸다면 선두 탈환도 불가능은 아니다.

'벤츠' 김태효가 이끄는 OP 게이밍 헌터스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2월에 치러진 그의 복귀전은 14위(13점)에 그쳤으나, 이틀 후 경기서 곧바로 1위(43점)를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다음 경기에서도 2위(32점)에 오르며 '벤츠' 김태효는 본인의 오더가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이에 OP 게이밍 헌터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고득점을 챙기고 팀 순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나란히 7, 8위를 기록 중인 킹스 로드와 엘리먼트 미스틱의 행보도 흥미를 끈다. 킹스 로드는 다소 기복이 있긴 하나 때때로 선보이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반면 엘리먼트 미스틱은 얇고 긴 운영의 정석을 보여준다. A조 경기의 후반 난전엔 엘리먼트 미스틱의 이름이 자주 보이는데, 그들은 특유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매 경기 20점 이상을 챙겼다.

한편, 초창기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지배했던 젠지와 OGN 엔투스 에이스의 부진이 눈에 띈다. 현재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두 팀은 거듭된 리빌딩 끝에 개성과 경쟁력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쟁쟁한 팀들 속에서 고전 중인 두 팀이지만, 선수들의 개인 기량만큼은 확실하기에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 과연 젠지와 OGN 엔투스 에이스가 이번 경기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 2019 HOT6 PUBG KOREA LEAGUE 페이즈1 9일 차 일정

A/B조 - 2일 오후 2시,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

A조
DPG 다나와
MVP
OGN 엔투스 에이스
그리핀 화이트
세스티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엘리먼트 미스틱

B조
APK 프린스
OGN 엔투스 포스
OP 게이밍 헌터스
VSG
라베가
라베가 에이모
젠지
킹스 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