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셋째 주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A/B조의 세 번째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초반 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VSG가 52점으로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미라마, 주요 전투 지역이 우측의 건물과 좌측의 산악 지대로 양분됐다. 산악 난전에서 살아남은 팀은 없었고, 건물에선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 VSG가 전력은 보존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주변 적들의 협공에 먼저 탈락하며 VSG가 활짝 웃었다. 이후 VSG는 3:1:1:1의 위기를 깔끔한 대처로 넘기며 첫 치킨을 챙겼다.

2라운드의 주인공도 VSG였다. 안전 구역 외곽을 돌며 기회를 노리던 VSG는 완벽한 호흡과 투척 무기 활용을 뽐내며 킹스 로드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를 연달아 제압했다. 이후 VSG는 라베가와의 승자결정전까지 승리하며 단 두 라운드만에 49점을 기록했다.

젠지가 3라운드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안전 구역이 연달아 북쪽으로 축소된 가운데, 젠지는 남쪽부터 서서히 각을 좁히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젠지의 앞에 놓인 가장 큰 고비는 엘리먼트 미스틱과의 마지막 교전이었다. 그러나 3:3 대치 상황에서 젠지가 '래쉬'를 자르며 수 우위를 만들었고, 이후 남은 적들을 마무리하며 1위에 올랐다.

4라운드는 '밀베 엔딩'을 예고했고, 후진입을 노리던 VSG는 3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조기 탈락했다. 그 뒤를 쫓아온 젠지도 일찍이 자리 잡고 있던 팀들에게 쓰러지며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OP 게이밍 헌터스는 중반까지 12킬을 쌓았으나 긴 교전 끝에 사망했다. 마지막 싸움은 엘리먼트 미스틱과 OGN 엔투스 에이스-포스의 삼파전이었다. OGN 엔투스 포스가 바로 옆에 있던 OGN 엔투스 에이스를 쓸어냈으나, 상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총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1, 2라운드서 다수의 킬과 치킨을 가져간 VSG가 52점으로 9일 차 우승을 차지했다. 3, 4라운드의 주인공이었던 엘리먼트 미스틱과 젠지가 공동 40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총합 PKL 포인트 2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단 8점에 그쳤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1 셋째 주 3일 차 A/B조 경기 결과

▲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