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1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LCK 동기인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담원 게이밍은 최근 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굉장히 매서웠지만 샌드박스의 모래폭풍이 이를 잠재웠다.

이하 샌드박스 게이밍 '고스트' 장용준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담원 게이밍의 연승을 저지했다.

오늘이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이기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요즘 아래 팀들의 추격이 굉장히 무서워서 걱정이 많았다.


Q. 1:1 동점 상황 당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2세트 때는 받아치는 픽을 했었는데, 공격적인 픽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3세트에서도 공격적으로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Q. 3세트 당시 유리했던 경기지만 위기를 맞이할 뻔 했다.

유리한 상황이고, 변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아찔했다. 바론을 먹혔을 때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미드 교전에서 승리해서 다행이었다.


Q. 오늘 승리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그런데 다음 상대는 그리핀이다. 어떨 것 같나?

솔직히 너무 잘하는 팀이라 무섭긴 하다. 그래도 우리 역시 2등 팀이고, 일방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Q. 오늘 MVP를 받지 못한 게 아쉽진 않은지?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생각했지만, 팀이 이겨서 괜찮다(웃음).


Q. 요즘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데, 옛 bbq 팀원 중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선수는 없었나?

'보노' 김기범 선수와 '템트' 강명구 선수가 '부럽다. 우리도 같이 포스트 시즌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긴 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기는 팀을 축하하기 보다 지는팀을 욕하는 분들이 많다. 비판은 수용하지만 도는 넘는 비난이 많다. 이 인터뷰를 보고 한 분이라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