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연패를 끊어냈다. 초반부터 '시즈' 김찬희의 갱킹으로 이득을 보고, '그레이스' 이찬주, '루트' 문검수가 맹활약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탑 베인을 기용했다. '브룩' 이장훈이 미드로, 원거리 딜러는 '쏠' 서진솔이 출전했다.

선취점은 진에어가 따냈다. 봇 라인에 날카로운 갱킹으로 '쏠' 서진솔에게 1데스를 안겼다. 봇 라인의 주도권을 쥔 진에어는 강하게 라인을 푸쉬하며 CS 격차를 벌렸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탑 베인 역시 상대방 아트록스보다 CS를 더 많이 획득했으나 그 이상의 이득은 만들지 못했다.

진에어의 분위기가 좋았다. 봇 라인의 이득을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을 취했고, '시즈' 김찬희의 갱킹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블라디미르까지 따냈다. 이득은 끝나지 않았다. '루트' 문검수와 '노바' 박찬호가 또 한번 킬을 만들어냈다. 킬 스코어는 어느덧 3:0으로 벌어졌다.

미드 라인과 강 주변의 시야를 꽉 잡은 진에어는 상대방 정글러를 꽁꽁 묶었다. '시즈' 김찬희의 자르반이 또 좋은 상황을 만들어 세주아니를 제압했다.

두 개의 화염 드래곤, 하나의 대지, 바람 드래곤은 진에어의 후반을 보장하게 했다. 원거리 딜러가 트리스타나라는 것도 진에어가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24분경 탑 라인에서 블라디미르를 잡아내고, 미드 라인에서 '그레이스' 이찬주의 슈퍼플레이로 세주아니와 시비르, 브라움을 동시에 제압했다. 진에어는 꼭 필요했던 큰 오브젝트, 바론까지 깔끔하게 획득했다.

마지막 한타는 30분에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라인에서 나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의 베인이 후방에서 매서운 화력을 쏟아냈으나, 진에어의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의 트리스타나가 그 이상의 화력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쓰러뜨렸다.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가 1세트에 승리했다. 17연패를 끊어내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