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경기에서 진에어가 첫 승리를 따냈다. 샌드박스 게이밍도 라이벌 담원 게이밍을 꺾으며 담원의 연승 기세를 꺾었다.

1경기 1세트에서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은 공격적인 조합을 선택했다. 두 팀 모두 수비와 운영으로 후반을 도모하기 보다 교전을 통한 스노우볼을 노리는 조합을 선택하면서 교전 하나에 중요도는 엄청 올라갔다. 5:5로 붙으면 할만해 보이는 쪽은 담원 게이밍이었다.

그러나 샌드박스는 5:5를 피하며 녹턴의 궁극기를 활용한 이득을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조커' 조재읍의 브라움이 담원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교체 출전한 '너구리' 장하권의 블라디미르가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샌드박스는 분전했지만 잘 성장한 블라디미르를 매번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3세트에는 샌드박스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온플릭' 김장겸의 잭스는 잘 성장한 탑 잭스처럼 삼위일체를 빠르게 구입하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도브' 김재연의 라이즈도 막힘없이 성장했다. 담원 게이밍은 중반에 잭스를 끊고 바론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꿀만한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결국, 샌드박스 게이밍이 미드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담원 게이밍의 연승을 저지시키며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세트에서 이번 시즌 경기 중 최고의 초반을 보냈다. 그 중심에는 '시즈' 김찬희의 날카로운 갱킹이 있었다. 화염의 드래곤과 대지의 드래곤까지 무난히 가져가며 유리한 게임을 이끌던 진에어도 살짝 삐끗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협곡의 전령을 챙기며 스노우볼을 늦췄다.

그런데, 진에어가 탑 다이브를 통해 블라디미르를 노렸을 때 반대로 미드 다이브를 시도한 아프리카를 상대로 '그레이스' 이찬주가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오히려 킬을 자신들이 챙기며 승기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아프리카 프릭스가 무난한 승리를 따내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다시 베인을 꺼냈다. 다만, 이번에는 '에이밍' 김하람이 베인을 플레이하고, '기인' 김기인은 블라디미르를 선택했다.

진에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미드와 정글 2:2 주도권을 가져간 진에어는 바텀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도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그레이스' 이찬주의 신드라는 갈수록 힘을 키워나갔다. 결국, 진에어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따냄과 동시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는 뼈아픈 1패를 안겼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2 VS 1 담원 게이밍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담원 게이밍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담원 게이밍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담원 게이밍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1 VS 2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진에어 그린윙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0승 0패 +19
2위 샌드박스 게이밍 10승 3패 +12
3위 SKT T1 9승 3패 +11
4위 담원 게이밍 8승 5패 +7
5위 킹존 드래곤X 7승 5패 +4
6위 한화생명e스포츠 7승 5패 +1
7위 젠지 e스포츠 3승 9패 -10
8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10패 -13
9위 kt 롤스터 2승 8패 -9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2패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