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로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1경기에서 그리핀이 풀세트 접전 끝에 SKT T1을 꺾고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그리핀은 3세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백도어 전략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은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인 '소드' 최성원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11연승을 이어가게 된 소감은?

연승도 기쁘지만, 오늘 경기가 짜릿해서 더 좋다.


Q. 1세트에서 완패를 당했는데, 팀 분위기는 어땠나?

분위기가 안 좋기 보다 이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피드백을 했다.


Q. 2세트부터 달라진 경기력이 나왔는데?

2, 3세트에서는 과감함이 보완됐다. 밴픽이 잘 풀렸고,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이 잘 경기에 녹아든 것 같다.


Q. 1라운드에서 SKT T1에게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오늘은 치열했다.

SKT T1의 합이 더 좋아졌고, 우리의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것이 그 이유였던 거 같다.


Q. 우르곳이 크게 너프됐는데,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르곳의 초반이 크게 너프됐는데, 초반만 넘기면 중후반부터 기존의 우르곳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사용하게 됐다. 오늘 나의 플레이는 좋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3세트서 엘리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어떤 콜이 있었나?

내가 백도어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이 한타 대패하고 넥서스가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부활 시간도 있고,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끝까지 밀었다. 나중에 이블린이 와드만 박아주면 백도어로 넥서스를 파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콜이 나왔다. 팀원 다 같이 설계했다.


Q.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 모두 흥분한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굉장히 짜릿했다. 팀원들 모두에게 고마웠다.


Q. 치열한 경기를 했는데, 피곤하지 않나?

이런 게임을 하니까 몸도 피곤해지더라.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 솔랭이나 연습에서 간혹 이런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실전에서 나오니까 굉장히 짜릿했다.


Q. 다음 상대가 샌드박스다.

더 경기력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는 많이 위태로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경기처럼 재밌는 경기도 좋지만, 너무 떨려서 힘들다. 개인적으로 재미보다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