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로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2경기서 kt 롤스터가 풀세트 혈전 끝에 젠지 e스포츠를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을 활용해 3승 달성에 성공한 kt 롤스터는 승강전의 공포에서 한 발짝 벗어나게 됐다.



다음은 오늘 경기서 맹활약한 '비디디' 곽보성, '스코어' 고동빈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에 승리다. 연패 탈출한 소감은?

'비디디' 곽보성 : 굉장히 중요한 경기 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동안 '좀비'처럼 살았는데, 오늘 이겨서 다시 혈기를 얻은 것 같다. 많은 응원 덕분에 오늘 힘내서 이긴 거 같다.

'스코어' 고동빈 :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라서 1세트서 개인적인 실수를 많이 한 거 같다. 그래도 연패를 끊고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오늘만큼은 행복하다.


Q. 2, 3세트 '야라가스' 조합이 빛났다. 준비한 전략인가?

'비디디' 곽보성 : 평소 야스오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최고의 야스오와 최고의 그라가스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으로 뽑았다(웃음). 그런데 오늘 동빈이형 버스를 많이 탄 것 같다.

'스코어' 고동빈 : 집중적으로 연습한 전략은 아니다. 보성이의 야스오는 잘 모르겠지만, 나의 그라가스는 완벽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뽑았다.


Q. 2, 3 세트는 경기 짜임새가 좋았다. 2주 전 경기력과 비교해서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는데?

'비디디' 곽보성 : 1세트서 우리가 소극적으로 해서 졌는데, 끝나고 피드백할 때 확실하게 하자는 피드백이 있었다. 그래서 2세트부터 잘 된 것 같다.


Q. 아직 갈 길이 멀다. 다음 아프리카 프릭스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스코어' 고동빈 : 이번 젠지전도 중요했지만, 남은 경기 모두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아프리카전도 열심히 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비디디' 곽보성 : 오늘 경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게 다음 경기 아프리카전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오늘 이겼기 때문에 다음 아프리카전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비디디' 곽보성 :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힘들고 중요한 일정이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스코어' 고동빈 : 내가 출전하지 못할 때도 데뷔 7주년 축하를 팬들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