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잘 굴리며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라바' 김태훈의 르블랑 활약도 빛났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즈' 김찬희의 올라프가 아래 동선인 것을 확인하고 탑에 3인 다이브를 시도했다. '린다랑' 허만흥의 이렐리아가 혼자 버티긴 역부족이었고, 진에어도 커버를 갈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드래곤을 선택했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이렐리아는 순간 이동도 없었고, 웨이브가 굉장히 많아 손해가 컸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좋았다. 11분에 글로벌 골드도 2천 가량으로 벌어졌다. 협곡의 전령까지 챙긴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도 불리한 상황에서 바텀 듀오의 다이브로 '상윤' 권상윤의 이즈리얼을 잡았다. 엄청 큰 영향력을 끼친 킬은 아니지만 확실히 진에어도 뭔가 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중반으로 접어드는 20분, 킬 스코어만 보면 3:3으로 대등해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골드는 5천 이상으로 벌어지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스노우볼을 조급해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굴렸다.

바론 없이 글로벌 골드는 8천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진에어는 이전과 달랐다. 놀라운 한타 교전 집중력을 보여주며 한화생명의 공세를 막아내며 이전보다 나아진 상황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바론 지역에서 계속 시야를 차단하며 눈치 싸움을 걸었고, '라바' 김태훈을 내주고 바론을 취했다.

이어진 장로 드래곤 앞 싸움에서도 한화생명이 루시안을 먼저 자르며 승리했다. 진에어는 장로 드래곤을 가져갔음에도 몰아치는 한화생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한화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