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몬스터와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애니메이션에서도 이어질까? 넷플릭스가 게임 '드래곤즈 도그마'를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로 제작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11일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아니마(Studio Anima), 서블리메이션(Sublimation), 데이비드 프로덕션(David Production)과 콘텐츠 제작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중 서블리메이션은 게임 '드래곤즈 도그마'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2012년 캡콤이 제작, 출시한 '드래곤즈 도그마'는 오픈월드 RPG다. 특히 게임의 만듦새는 큰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거대한 몬스터와의 긴박감 넘치는 전투와 액션 시스템을 갖추었고 회차 시스템을 통한 반복 플레이 요소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꾸준한 인기에 2016년 스팀 플랫폼으로도 출시됐고 리마스터 버전이 2017년 PC와 현존 콘솔로 출시되기도 했다.

오리지널 TV 시리즈는 주인공이 빼앗긴 심장을 용에게 되찾아온다는 이야기로 인간의 7대 죄악을 상징하는 악마가 등장해 여정에 시련을 가할 예정이다. 서블리메이션의 코시카와 아츠시 디렉터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팬들에서 손으로 그린듯한 질감을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의 셀 셰이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드래곤즈 도그마' 외에도 넷플릭스 영화 '얼터드 카본'을 배경으로 한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 만화 원작 '스프리건'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드래곤즈 도그마' 외에도 넷플릭스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TV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즌2까지 방영된 애니매이션 '캐슬바니아'는 좋은 반응을 얻어 시즌 3 제작 소식을 전했으며 유비소프트와의 게임 기반 드라마 제작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소설을 기반으로 한 '위쳐'는 슈퍼맨 '헨리 카빌'을 주인공으로 게임 속 설정을 일부 빌려 실사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