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테스트 서버에 흑랑 계열의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콤보 운영을 통해 스택을 쌓고 늑대로 변신해 강력한 대미지를 입히는 기존의 틀 자체는 유지되어있으나 특성과 버프 지속시간 등의 효과에 변화가 생겼다.

중요한 특성 부분에 있어서는 첫 번째 열이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제 첫 번째 열은 '격투천왕', '무도가', '연전연승' 특성으로 분리되며 각기 다른 특징을 보유한다. 격투천왕은 기본콤보 스킬의 대미지가 높아지는 대신 7단 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즉, 스킬 자체의 대미지는 높아지지만 유지하는 진, 극, 멸 버프의 개수가 감소하여 버프 효과는 감소하는 특성이다.

무도가는 PVP에 특화된 특성이며, 연전연승은 지난 주의 흑랑 계열과 비슷하다. 4단 연계와 7단 연계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버프 관리가 편하다. 반면에 격투천왕에는 있는 무공 강화 효과가 없다는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PVE에서는 격투천왕과 연전연승을 두고 고민을 해야하는데, 7단 연계를 사용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면 격투천왕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누적시키고, 최고 화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연전연승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단, 연전연승을 선택하더라도 4단 연계는 사용할 수 있고, 버프 효과까지 고려하면 좀 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전연승이 좀 더 보편적인 특성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1열 특성이 격투천왕(기본무공 강화), 무도가(PVP), 연전연승(7단 연계 특화)로 변경됐다


공통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도 있다 먼저 진, 극, 멸 버프의 지속시간이 약 1분 30초로 증가했다. 이는 신공패가 없는 경우 콤보가 잠깐만 어긋나면 먼저 올려둔 버프가 꺼지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줄 수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추가로, 늑대 변신과 동시에 투지발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지난 주 최고의 효율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진, 극, 멸을 모두 2중첩까지 쌓은 뒤, 흑랑 변신과 동시에 투지발산을 사용하면 단금효과도 받고 늑대 상태에서 진/극/멸 1중첩을 유지 할 수 있었다. 프레임 드랍이 심한 경우 투지발산이 안나가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곤 했지만 화력 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구도였다.

하지만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는 늑대 변신 버튼을 누르는 시점에 투지발산이 회색으로 비활성화된다. 즉 변신과 동시에 투지발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늑대 변신이 투지발산보다 우선 스킬로 올라오는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늑대 변신 중 진/극/멸 1중첩 효과를 동시에 받는 것은 현 시점에선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늑대 변신 중에는 여전히 투지발산을 쓸 수 없으므로, 강신/령 타이밍에 변신해 화력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진/극/멸 버프를 211/221로 조절해 둘 필요가 있다. 이는 흑랑 변신이 111 또는 222중첩일 때만 활성화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치를 어긋나게 해 두면 늑대 쿨과 상관없이 투지발산을 먼저 쓸 수 있다. 이후 투지발산 효과로 중첩이 하나씩 오르면 222중첩이 되어 흑랑 변신을 할 수 있으며, 강신, 투지발산, 령, 변신 효과를 모두 한 순간에 몰아서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보다 화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단금 효과는 동일하게 받을 수 있지만 늑대 변신과 동시에 중첩이 한 개씩 다시 채워지던 것이 사라졌으므로 공격력과 공력, 치명타 피해량이 소폭 감소하게 됐다. 또한, 기존에는 2번째 투지발산 사이클 이후로 항상 진/극/멸 중첩을 한 개씩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이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전반적인 유지화력도 떨어지게 됐다. 때문에 권사 유저들은 늑대 변신 상태에서 투지발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 흑랑 변신과 동시에 투지발산을 쓸 수 없게 되면서 버프 유지력과 전체 화력이 감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