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오픈 서비스를 시작한 무림외전은 최근 서비스를 한 게임답지 않게(?) 안정적이었던 서버 운영과 이미 중국에서 오랜 기간 운영되었기에 가능했던 방대한 컨텐츠의 공개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게임 이라기엔 놀라운 모습이었다.



중국게임 = 재미없는 게임, 이라는 선입견을 뒤로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이유라면 아마도 완미시공의 전작 완미세계에서 이미 겪었던 안정적인 서버와 많은 시스템도 한 몫 했겠지만, 그 이면에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퍼블리셔의 운영방침도 거들었으리라.



유저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자는 이야인터렉티브의 방침은 이번에 공개될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89레벨까지의 성장, 3차 직업의 등장,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자동사냥 프로그램인 청신부, 4개의 신규 지역 오픈 등 다소 빠른 시기에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아마도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닐까 싶은 이야인터렉티브는 무림외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무림외전 퍼블리싱팀 임재홍 PM





Q. 무림외전이 서비스 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반응은 어떠한가.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 해 오픈한 게임 중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는 쪽에 속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제 동시접속자수가 2만 5천이 넘었으며, 앞으로 여름방학 시즌 전에 서버를 최대 3개 정도 더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보다 유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버와 컨텐츠가 큰 역할을 해낸 것 같다.





Q. 생각했던 것보다 부분 유료화(캐시) 서비스를 일찍 시작했다.

= 유저가 원하는 컨텐츠를 위주로 업데이트를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가장 필요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캐시였다. 그래서 빠른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고, 캐시를 선보이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썼던 부분은 바로 가격부분이었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캐시 아이템을 제공하고자 했기에 무림외전의 개발사인 완미시공과의 많은 협의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캐시 게임의 실제 한 달 사용액을 보면 정액제 게임보다 높은것이 일반적이고, 그런 부분들이 부분유료화 게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평범한 유저가 캐시를 적당히 사용했을 때 정액제 게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의 금액을 목표로 했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협의를 이끌어냈던 것 같다.





Q. 내일,모레인 18일이면, 무림외전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89레벨 성장과 3차 전직, 4개 지역 오픈 등)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은 부분을 오픈 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아직도 보여지지 않은 컨텐츠들이 많다.

윤회 같은 것도 이번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18일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의 계획은 어떠한가.

= 일단 가장 중점을 두는 컨텐츠는 바로 영토전이다. 무림외전의 핵심 컨텐츠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토전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윤회, 만레벨(99레벨)의 오픈과 함께 결혼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에 있다.




Q. 영토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현재 오패강과 행자림만 영토전 참여가 가능한데 의도한건가.

=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모든 영토를 영토전이 가능하게 오픈하게 되면, 몇 몇 세력에게 치우쳐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오패강과 행자림만 현재 오픈 된 상태이며, 영토전을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문파들이 생겨나면 그 때 다른 지역의 영토전도 오픈할 계획이다.







Q. 공개테스트에서는 15채널에서 매일 습격이벤트가 진행되었었는데, 현재는 퀴즈 이벤트만 진행 중이다. 언제쯤 오픈할 계획인지.

= 습격 이벤트의 경우 당분간 오픈할 계획이 없다. 사실 습격 이벤트는 중국에서는 무림외전이 서비스되고 2년 후에 들어간 시스템인데, 공개 테스트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이벤트를 진행해보니 그 레벨 대에 얻지 못해야 할 아이템들 인간 펫이나 탈 것, 완전한 제련석 등이 너무 많이 게임 내 뿌려지다 보니 밸런스가 붕괴되는 부분이 있었다. 대신에 매일 오후 6시 반에 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Q. 18일 업데이트에 청신부가 나온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등위)에서 청신부를 제재시켰는데, 심의는 마무리 된 상황인지.

= 청신부를 도입하기 전에 심의에 대한 많은 부분을 연구했다. 내부 법무팀과 충분히 의논을 한 결과, 게등위의 심의 규정에서 법적인 부분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에 업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Q. 청신부의 업데이트에 앞서 현재 게임 내 상주하고 있는 많은 불법프로그램 이용자들을 제재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나.

= 실제 그 부분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불법프로그램 판매 업체를 고소하더라도 피해를 입증하기가 힘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청신부를 업데이트하게 되면 이를 이용해 게임 내의 운영 방해 및 피해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불법프로그램 판매 업체들과 소송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현재는 유저 분들은 체감하기 힘들 수도 있으나, 실제로 서버 내에서 8명의 GM이 24시간 내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를 선별하고 있으며,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특히 선호하는 자리의 경우는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혹시 있을지 모를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 불법프로그램 유저를 선별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청신부의 도입으로 불법프로그램 판매 업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특정 중국에서 들어오는 IP의 경우도 관련 업체에서 매 주 갱신되는 중국 IP를 받아서 막고 있으며, 얼마 전 진행되었던 안티봇(불법프로그램 차단 시스템)의 경우는 알아보기 힘든 문제들이 발생하여 6월 안에 재 수정되어서 다시 오픈할 계획이다.

무림외전을 오픈하기 위해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많은 노력을 들였다. 이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절대 불법프로그램 판매 업체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카오에 대한 논란이 많다. 아무래도 게임사에서 오토 신고를 접수 받은 뒤 처리되는 과정이 오래 걸리다 보니 직접 오토를 제재하겠다는 유저들이 많은데, 한 번만 공격해도 순식간에 카오가 되어서 사냥이 힘겨워지게 된다. 또, 이런 유저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하여 장비를 가져가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 얼마 전에 악의적인 유저들을 다수 제재한 경우가 있다. 필수 퀘스트의 한 과정인 묘후낭낭을 잡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GM이 팔리장 입구에서 묘후냥냥을 소환해주고 있는데, 이를 악용하여 묘후낭낭을 처치하러 오는 유저를 죽이고 해당유저의 장비와 묘후낭낭의 아이템까지 모두 차지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해당 유저들은 모두 제재 처리되었고, 앞으로도 시스템을 악용하는 유저들은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우 좋은 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카오가 된 유저들의 경우 엄격한 로그 분석을 통해 일부 해결해주고 있다.








Q. 윤회 후 다른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니 현재 상위 랭커들의 90%는 모두 전호다. 사냥에 특화된 캐릭터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외 검객이나 술사, 의원의 경우는 전호의 사냥효율을 따라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외의 부분에서도 아직까지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런 밸런스 부분은 어떻게 조정될 예정인가.

= 일단, 2차 직업은 아직 완성된 형태가 아니며 각자의 역할을 보다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3차 전직이 필요하다. 그래서 3차 전직을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더욱이 전호가 사냥에 특화된 것은 맞지만, 추후 활발해질 영토전이나 PK 등에서는 전호보다는 의원이나 술사, 검객의 역할이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될 것이며, 전호로만 구성된 파티보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그 효율의 차이는 크게 벌어질 것이다.

현재 느끼는 밸런스의 문제는 3차 전직과 앞으로 진행될 영토전이 보다 활발해지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무림외전에는 개인 명성 순위라는 것이 있고, (레벨, 재산, 학문공헌도 등) 400위권에 들게 되면 특정 보상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보상을 받은 유저와 못 받은 유저가 있더라. 아이템 지급에 버그가 있지는 않은지.

= 명성 보상의 경우 게임사에서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매주 목요일 정기점검이 진행될 때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하여 순위에 맞는 물품을 자동으로 지급한다.

만일, 목요일 점검 전에 순위에서 밀려나거나 혹은 인벤토리가 가득 차있을 경우는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면 좋겠다.





Q. 사냥을 하면서 얻는 제작재료 등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 웬만해서는 제작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 제작난이도의 조절이나 드랍율의 향상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

= 일단 드랍율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MMO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 중에는 물론 커뮤니티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저간의 거래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나 물건을 파는 모습만 보여진다면 그것은 올바른 모습은 아닐 것 같다. 또, 거래를 하더라도 고 레벨 - 고 레벨의 거래가 아닌 고 레벨 - 저 레벨의 거래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여지며, 현재 무림외전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나올 중국 게임들이 많다. 무림외전을 만든 완미시공의 게임 중에서도 주선온라인이나 적벽대전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타 개발사이지만 같은 중국 게임인 심선도 현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어찌 보면 모든 게임이 다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무림외전만의 차별점이 있나.

= 앞서 나열된 게임들 중 무림외전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게임의 서비스 시기이다. 컨텐츠 자체도 자신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같은 개발사 혹은 같은 나라에서 만든 게임이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다. 오히려 그런 부분 때문에 시기적인 부분에서 무림외전은 타 게임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가지게 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무림외전 인벤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무림외전을 처음 서비스할 때 게임이 실패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오기가 생기기도 했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뒤로 하고 무림외전을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고 계시는 부분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100%의 모든 유저가 다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유저 분들이 필요한 작은 부분들이나 업데이트, 이벤트 등 항상 유저 분들의 입장에서 게임서비스를 진행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 운영팀에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를 처리하여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분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