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에선 청두 헌터즈와 파리 이터널이 만났다. 스테이지 1에서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며 특유의 색깔을 완성한 청두는 한층 성장한 기량을 뽐내며 본인들의 스테이지 2 첫 경기를 4:0 승리로 마무리했다.

1세트 전장은 오아시스였다. 1라운드, 파리가 '순'의 맥크리를 앞세워 청두의 레킹볼 조합을 깨뜨리고 선취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청두가 본격적인 난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에이멍' 레킹볼의 탁월한 킬 캐치 능력을 앞세운 청두는 쉼 없이 싸움을 걸며 파리를 혼란에 빠뜨렸고, 남은 라운드를 모두 가져오며 1세트를 승리했다.

하나무라에서 진행된 2세트, 청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선공으로 바티스트-시메트라-정크랫이라는 신비한 조합을 꺼내 철저히 준비된 듯한 움직임을 뽐내며 A-B거점을 단번에 뚫어냈다. 수비에서 꺼낸 토르비욘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B거점에선 파리의 EMP-나노강화제-용검 콤보를 궁극기 없이 막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파리의 공격을 3점으로 막았다. 이후 청두는 2차 공격에서도 같은 조합을 가져왔는데, 이를 예측해 수비 진형을 갖춘 파리를 가볍게 뚫어내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 블리자드 월드에서도 청두의 쇼가 이어졌다. '에이멍'의 레킹볼과 라인하르트를 앞세운 청두의 3딜러 조합의 파괴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선공으로 가볍게 3점을 획득한 청두는 수비에 들어가자 시작 지점 앞에서 농성을 펼치며 파리에게 굴욕을 안겼다. 청두의 빈틈을 노린 파리가 두 차례 공격으로 점수를 확보했지만, 연장전 승부에선 집중한 청두를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4세트까지 기어코 청두가 승리했다. 전장은 리알토였고, 승리의 기쁨에 청두의 집중력이 무뎌진 듯했다. 최종 목적지 앞에서 청두의 화물이 멈추며 선공이 끝난 가운데, 파리의 경기력은 흥분한 청두를 넘어서지 못했다. 시작부터 삐끗한 파리는 고생 끝에 두 번째 경유지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에이멍'의 레킹볼을 위주로 청두의 영웅들이 하나둘 화물에 몸을 비볐고, 끝내 파리를 전멸시키며 4: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첫째 주 3일 차 4경기 결과

청두 헌터즈 4 vs 0 파리 이터널
1세트 청두 헌터즈 승 vs 패 파리 이터널 - 오아시스
2세트 청두 헌터즈 승 vs 패 파리 이터널 - 하나무라
3세트 청두 헌터즈 승 vs 패 파리 이터널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청두 헌터즈 승 vs 패 파리 이터널 - 리알토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