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A조에서 중간 합계 1위에 올랐다.

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1일 차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A조의 일정이 진행됐다. 퐁 부 버팔로와 페네르바체의 우위가 점쳐졌던 것과는 달리 버마스와 이수루스 게이밍도 저력을 보여주며 '죽음의 조'라는 사전 평가를 현실로 만들었다.

베트남 VCS의 퐁 부 버팔로는 1일 차 일정 도중에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어나더 레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매 상황마다 빠른 판단을 내리며 조 1위에 올랐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는 홈 팬들의 함성도 퐁 부 버팔로에 힘을 불어넣었다.

퐁 부 버팔로는 바머스와의 1경기부터 화끈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제로스'와 '멜리오다스', '나울' 등 상체 라인의 힘이 특히 빛났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바텀 듀오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페네르바체와의 대결에서는 카이사로 이니시에이팅을 주도해 판을 만드는 등 '빅코로'의 경기력도 빛났다.

물론,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다. 2승째 기록했던 퐁 부 버팔로는 순위 경쟁 중이던 페네르바체를 만났고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로스'가 허무하게 킬을 내주기도 했고 승기를 굳혔던 상황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역전의 가능성을 내주기도 했다. 특히, 바머스와의 7경기에서는 집중력이 흐려진 듯한 모습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주요 한타마다 케넨 궁극기 부재의 아쉬움을 삼키며 퐁 부 버팔로에게 패배, 조 2위를 기록한 터키 TCL의 페네르바체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빛났던 건 탑 라이너 '루인' 김형민과 정글러 '키레이'였다. 페네르바체가 승리했던 경기 모두 이 둘의 활약이 돋보였다. 또한, 바텀 라이너 '하데스'는 바머스전에 자신의 주력 챔피언 중 하나인 드레이븐을 꺼냈고 미드 라이너 '보루루'의 아지르와 함께 전장을 지배했다.

오세아니아 OPL 대표 바머스와 라틴 아메리나 LLA의 이수루스 게이밍도 저력을 보여줬다. 바머스는 7경기에 퐁 부 버팔로를 잡았고 이수루스 게이밍은 8경기에 페네르바체에게 승리를 거뒀다. MSI 일정이 현지 사정으로 도중에 바뀌지 않았다면 2라운드에 해당하는 경기들이었던 만큼 남은 A조 경기 일정에 큰 영향을 끼칠 만한 결과가 나온 셈이었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퐁 부 버팔로(베트남) 승 vs 패 바머스(오세아니아)
2경기 페네르바체(터키) 승 vs 패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3경기 퐁 부 버팔로(베트남) 승 vs 패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4경기 페네르바체(터키) 승 vs 패 바머스(오세아니아)
5경기 바머스(오세아니아) 승 vs 패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6경기 퐁 부 버팔로(베트남) 승 vs 패 페네르바체(터키)
7경기 바머스(오세아니아) 승 vs 패 퐁 부 버팔로(베트남)
8경기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승 vs 패 페네르바체(터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순위 현황

1위 퐁 부 버팔로(베트남) 3승 1패
2위 페네르바체(터키) 2승 2패
3위 바머스(오세아니아) 2승 2패
4위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1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