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러시아 상어, 베가 스쿼드론이 LMS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를 만난다.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베가 스쿼드론이 5승 1패로 B조 1위에 오르며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4승 2패를 거둔 디토네이션 포커스미가 그 뒤를 이었다.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메가 e스포츠와 인츠 e스포츠는 각각 3, 4위에 머물렀다.

1경기에선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밴픽에서 블라디미르-시비르를 가져오며 중후반을 바라봤고, 인츠 e스포츠의 공세를 모두 흘리는 안정적인 운영을 뽐내며 승리했다. 2경기는 베가 스쿼드론과 메가 e스포츠의 대결이었다. 베가 스쿼드론의 적극적인 운영을 메가 e스포츠가 받아치며 팽팽한 양상이 길게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갖고 있던 베가 스쿼드론이 바론 처치로 차이를 벌린 후 3연승을 거뒀다.

이에 질세라 디토네이션 포커스미도 3경기서 메가 e스포츠를 잡으며 베가 스쿼드론을 추격했다. 디토네이션 포커스미는 봇 라인을 집중 공략하며 이득을 챙겼고, 중반 '유타퐁'의 미스 포츈이 'G4'의 이렐리아를 솔로 킬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교전에서도 디토네이션 포커스미가 연달아 승리하며 큰 위기 없이 메가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연승 베가 스쿼드론과 3연패 인츠 e스포츠가 만난 4경기는 아무런 이변 없이 끝났다. '아하하식'의 세주아니의 퍼블을 시작으로 베가 스쿼드론의 일방적인 득점이 이어졌고, '가제트'의 니코가 빠르게 성장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친 베가 스쿼드론이 22분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5경기에서 인츠 e스포츠가 소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메가 e스포츠를 상대로 소나-타릭 조합을 선택한 인츠 e스포츠는 본인들의 설계대로 경기를 천천히 풀어갔다. 상대의 갱킹을 흘리는 것은 물론 역으로 킬을 만들기도 했다. 'G4'의 블라디미르가 '엔비'의 이렐리아를 솔로 킬 내며 분발했으나, 중반 이후로 소나-타릭 조합의 힘이 제대로 나오며 인츠 e스포츠가 승리했다.

이어진 6경기, 베가 스쿼드론이 디토네이션 포커스미를 또다시 꺾으며 B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디토네이션 포커스미가 첫 경기서 톡톡히 재미를 봤던 소나-타릭 조합을 다시 꺼냈으나 베가 스쿼드론의 압도적인 무력은 이를 가볍게 뚫어냈다. 초반 탑-정글 교전에서 올린 승전보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베가 스쿼드론의 득점이 이어졌다. 우위를 확신한 베가 스쿼드론은 화끈하게 바론까지 처치했고, 버프를 통해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한 디토네이션 포커스미가 7경기를 완승으로 끝내며 마음을 달랬다. 인츠 e스포츠에게 초반 2킬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교전 능력에서 완전한 우위를 보이며 가볍게 승리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마지막 경기는 베가 스쿼드론과 메가 e스포츠가 장식했다. 마지막 경기에 임한 메가 e스포츠가 발군의 경기력을 발휘, 베가 스쿼드론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결과

1경기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 승 vs 패 인츠 e스포츠(브라질)
2경기 베가 스쿼드론(독립 국가 연합) 승 vs 패 메가 e스포츠(태국)
3경기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 승 vs 패 메가 e스포츠(태국)
4경기 인츠 e스포츠(브라질) 패 vs 승 베가 스쿼드론(독립 국가 연합)
5경기 인츠 e스포츠(브라질) 승 vs 패 메가 e스포츠(태국)
6경기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 패 vs 승 베가 스쿼드론(독립 국가 연합)
7경기 인츠 e스포츠(브라질) 패 vs 승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
8경기 메가 e스포츠(태국) 승 vs 패 베가 스쿼드론(독립 국가 연합)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A-B조 최종 순위

A조
1위 퐁 부 버팔로(베트남) 5승 2패 -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
2위 페네르바체(터키) 4승 3패
3위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2승 4패
3위 바머스(오세아니아) 2승 4패

B조
1위 베가 스쿼드론(독립 국가 연합) 5승 1패 -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
2위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 4승 2패
3위 메가 e스포츠(태국) 2승 4패
3위 인츠 e스포츠(브라질) 1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