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팀 리퀴드와 플래쉬 울브즈가 이변 없이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탈출했다.

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넉아웃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북미 LCS의 팀 리퀴드와 대만 LMS의 플래쉬 울브즈가 승리를 차지했다.

1경기 승자였던 팀 리퀴드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탑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이었다. 상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제로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라인전을 펼치는 등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초반부터 몰아치려던 퐁 부 버팔로는 '임팩트'를 필두로 단단하게 버텼던 팀 리퀴드를 뚫지 못했다. 2세트 갱플랭크로 상대 의 3인 포탑 다이브를 버텨내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임팩트'가 활약하자 미드 라인에서는 '젠슨'이 슈퍼 플레이를 다수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안정감이 강점인 아지르 뿐만 아니라 상대를 휘저어야 하는 사일러스와 아칼리로도 맹활약했다. 팀 리퀴드가 초반 수비만 했던 건 아니었다. 3세트에는 사일러스와 헤카림, 아칼리에 트리스타나, 타릭까지 조합하며 초반부터 적극적인 싸움을 열어 승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2경기에 나섰던 플래쉬 울브즈도 그룹 스테이지행을 확정했다. 팀 리퀴드보단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1세트에는 상대의 미드 베인과 바텀 카서스라는 색다른 조합에 흔들리기도 했다. 정글러인 '부기'가 실수를 다수 범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우리가 알던 플래쉬 울브즈의 모습이 나왔다. 연속해서 사일러스를 선택했던 '래더' 신형섭이 중심을 잘 잡았고 '하나비'와 '베티' 등 플래쉬 울브즈에서 오랫동안 뛰고 있는 두 선수가 제역할을 잘 해냈다. 한 번 승기를 잡자 플래쉬 울브즈가 거칠게 베가 스쿼드론을 압박해 변수를 차단했다.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세트 연승으로 승기를 굳혔던 플래쉬 울브즈는 4세트 말미에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백도어'로 받아치며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1일 차 패배를 경험했던 퐁 부 버팔로와 베가 스쿼드론은 2일 차에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그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팀 리퀴드, 플래쉬 울브즈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로 향한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넉아웃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팀 리퀴드 3 vs 0 퐁 부 버팔로
1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퐁 부 버팔로
2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퐁 부 버팔로
3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퐁 부 버팔로

2경기 플래쉬 울브즈 3 vs 1 베가 스쿼드론
1세트 플래쉬 울브즈 패 vs 승 베가 스쿼드론
2세트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베가 스쿼드론
3세트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베가 스쿼드론
4세트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베가 스쿼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