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스쿼드론이 3세트 초반부터 연이은 정글러 공략에 성공하면서 앞선 세트와 확연히 다른 게임 양상을 만들어냈다.

초반 상황은 베가 스쿼드론이 정글 차이를 중심으로 주도했다. '아하하식' 렉사이가 집요하게 '멜리오다스' 세주아니를 추격하면서 사냥을 방해했다. 세주아니가 베가 스쿼드론쪽 정글로 들어오자 '산타스'의 탐 켄치를 불러 킬을 만들어냈고, 미드 라인에서도 거친 다이브로 렉사이가 2킬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격차를 벌린 렉사이는 화염의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면서 운영상 이득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후 전투에서도 베가 스쿼드론의 승리가 이어졌다. 퐁 부 버팔로가 무리하게 점멸까지 활용해 들어가는 그림이 나왔고, 베가 스쿼드론이 이를 깔끔하게 받아쳤다. 잘 성장한 '노만즈'의 오리아나가 후방에서 나타나 상황을 정리해버렸다.

유리한 베가 스쿼드론은 바론으로 향했다. 이를 저지하려고 서성이는 퐁 부 버팔로의 아칼리-라이즈까지 차례로 잡아내는 성과를 냈다. 억제기를 미는 것도 순조로웠다. 렉사이가 퐁 부 버팔로의 본진에서 다이브 킬을 낼 정도로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오리아나의 충격파까지 제대로 들어가면서 베가 스쿼드론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