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2경기는 항저우 스파크(이하 항저우)와 런던 스핏파이어(이하 런던)의 대결이었다. 1세트를 내준 스파크가 남은 세트를 모두 완막으로 끝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중국 연고팀의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1세트 오아시스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1, 2라운드 모두 항저우가 첫 힘싸움 우위를 보이고, 런던이 반격하고, 마지막 난전으로 승부를 보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양 팀이 1점씩 가져가며 승패를 가릴 3라운드가 시작됐다. 3라운드에선 런던이 먼저 거점을 밟았고, '프로핏' 자리야의 영리한 플레이가 시간을 벌었다. 흐름을 탄 런던이 굳히기에 성공하며 100:0 완승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세트 전장은 블리자드 월드였다. 선공 항저우가 1세트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듯 빠르게 3점을 챙겼다. 반대로 런던의 공격은 신통치 않았다. 날이 무뎌진 듯한 공격은 항저우의 수비를 뚫어내기에 역부족이었고, 런던은 A거점을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냈다. 마지막 한타에선 항저우의 중력자탄이 완벽히 들어가며 끝내 완막 승리가 나왔다.

하나무라에서의 3세트, 기세를 끌어올린 항저우의 힘 앞에 런던은 속수무책이었다. 런던의 공격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는데,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서는 항저우의 후방 중력자탄에 발이 묶이며 또다시 완막을 허용했다. 공격에 나선 항저우는 침착하게 궁극기 게이지를 채웠고, 완벽한 대지분쇄와 함께 깔끔한 궁극기 연계를 선보이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벌렸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퓨리' 디바의 급해진 듯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 이를 노린 항저우가 순간 포커싱으로 메카를 파괴하며 시간을 끌었다. 런던의 화물이 첫 번째 경유지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황, 런던의 공격 시간이 모두 소모됐다. 여유가 생긴 항저우는 전혀 급하지 않았다. 단단한 호흡을 앞세운 항저우가 몇 번의 시도 끝에 한타 대승을 거두고 화물을 승리 포인트에 밀어넣었다.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8강 2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1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항저우 스파크 패 vs 승 런던 스핏파이어 - 오아시스
2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하나무라
4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감시기지 지브롤터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