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조별 리그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경기 결과 SKT T1이 팀 리퀴드를 제압했지만, G2에게 또다시 패하며 3승 3패를 기록했다.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은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를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퐁 부 버팔로와 플래시 울브즈도 각각 1승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1경기에 나선 SKT T1이 어제의 아쉬움 완벽하게 달래는 듯한 경기력으로 팀 리퀴드를 제압했다. 팀 리퀴드의 초반 바텀 공격을 '클리드' 김태민이 완벽하게 역습으로 받아친 것이 주효했다.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SKT T1은 압도적인 성장 격차로 이어진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시원하게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어진 2경기, 초중반까지 플래시 울브즈의 분위기였다. 플래시 울브즈가 주도권을 바탕으로 IG의 미드 2차 포탑까지 빠르게 파괴했다. IG는 쓰러지지 않고 버티며 기회를 노렸고, 상대가 방심한 틈을 노려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바론 버스팅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꾼 IG가 그대로 경기를 굳혔다.

3경기는 전패 위기에 몰린 퐁 부 버팔로와 2위 G2의 대결이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출전한 '멜리오다스'의 렉사이가 초반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며 협곡을 지배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G2가 분전했지만, 골드 격차는 점점 커졌다. 결국, 퐁 부 버팔로가 2만 골드 차이를 만들며 값진 첫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플래시 울브즈와 팀 리퀴드의 4경기는 플래시 울브즈의 승리로 끝났다. 팀 리퀴드는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과감한 사이드 운영을 펼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수가 악수가 되면서 패하고 말았다. 값진 승리를 따낸 플래시 울브즈는 2승 4패를 기록했고, 팀 리퀴드는 4연패 늪에 빠지며 마찬가지로 2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5경기 SKT T1과 G2의 리매치에서 탑 파이크 전략을 준비한 G2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초반에는 SKT T1이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리드했지만, '캡스'의 르블랑이 탑을 풀어주면서 '원더'의 파이크의 숨통이 틔였다. 중반부터 파이크가 주요 교전에서 킬을 쓸어 담으면서 G2가 역전승을 거뒀다. 퐁 부 버팔로에게 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G2는 SKT T1을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됐다.

마지막 6경기 퐁 부 버팔로가 IG의 대결은 큰 이변 없이 마무리 됐다. IG가 초반부터 '닝'의 헤카림의 발이 풀리면서 리드하기 시작했다. 퐁 부 버팔로가 어렵게 이득을 거두며 추격했지만, 곧바로 쉽게 손해를 보면서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MSI 조별 리그 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팀 리퀴드 패 VS 승 SKT T1
2경기 플래시 울브즈 패 VS 승 인빅터스 게이밍
3경기 퐁 부 버팔로 승 VS 패 G2 e스포츠
4경기 팀 리퀴드 패 VS 승 플래시 울브즈
5경기 SKT T1 패 VS 승 G2 e스포츠
6경기 인빅터스 게이밍 승 VS 패 퐁 부 버팔로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MSI 조별 리그 순위

1위 인빅터스 게이밍 6승
2위 G2 e스포츠 4승 2패
3위 SKT T1 3승 3패
4위 팀 리퀴드 2승 4패
4위 플래시 울브즈 2승 4패
6위 퐁 부 버팔로 1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