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에게는 '루키' 송의진이 있었다. 르블랑을 선택한 '루키'는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팀 리퀴드가 선취점을 올렸다. '엑스미시'의 렉사이가 이른 봇 다이브로 '재키러브'의 자야를 잡았다. 이에 IG는 미드 주도권을 앞세워 상대 정글 지역에서 렉사이를 잘라내 킬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미드 합류 싸움에서도 1:1 킬 교환을 만들어냈고, 팽팽함을 이어갔다.

IG가 '젠슨'의 신드라를 한번 더 잡아내며 상체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다. 그러자 '닝'의 세주아니는 봇에 집중했다. 팀 리퀴드의 봇 듀오 '더블리프트'-'코어장전' 조용인이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집요한 연속 갱킹에 손해를 피할 수는 없었다. 결국, 팀 리퀴드의 봇 타워가 무너졌다. 팀 리퀴드는 협곡의 전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팀 리퀴드가 바다 드래곤을 두드렸고, 부쉬에 숨어있던 '코어장전'의 갈리오가 세주아니에게 도발을 적중시켜 순식간에 잡았다. IG의 일방적인 손해로 이어질 뻔 한 상황, '루키' 송의진의 르블랑이 홀로 렉사이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터트렸다. 덕분에 IG는 미드 1차 타워까지 밀 수 있었다.

팀 리퀴드가 불리한 상황서도 먼저 칼을 뽑아들며 이전 세트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IG의 집중력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잘 성장한 '루키'가 빈틈없는 슈퍼플레이를 계속 펼치면서 팀 리퀴드에게 좀처럼 역전의 각을 주지 않았다. IG는 손쉽게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이제 글로벌 골드는 1만 가까이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IG가 팀 리퀴드의 적진으로 향했다. 이때, 팀 리퀴드가 또 한 건 해냈다. 외줄타기 플레이를 하던 '루키'를 순간적으로 끊어낸 것. '코어장전'의 빠른 도발이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 격차가 컸다. IG는 정비 후 가볍게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다.

32분 경, '루키'가 또 홀로 렉사이를 잘라냈다. '루키'의 슈퍼플레이로 수적 우위를 점한 IG는 과감하게 밀고 들어갔고, 에이스를 띄우며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모두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