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2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A/C조의 첫 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과연 C조에서도 신흥 강팀이 등장할까.

지난 개막전에서 펼쳐진 A/B조의 첫 대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1라운드 치킨을 가져가며 기존 강팀의 면모를 뽐냈으나, 2라운드부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리빌딩을 마친 젠지가 2라운드 우승을 거둔 가운데 라베가와 월드 클래스, APK 프린스 등 페이즈1에서 부진했던 팀과 PKC 출신 팀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이다.

남은 라운드는 더욱 흥미진진했다. 3라운드에서 월드 클래스와 함께 PKL 데뷔 무대를 가진 그리핀 블랙(전 KST)이 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린 것.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APK 프린스와 라베가가 1, 2위를 나눠 가져가며 앞 라운드의 선전이 요행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C조는 기존 강팀 VSG-디토네이터-OGN 엔투스 포스가 함께 속한 '죽음의 조'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끄는 팀은 PKC에서 갓 승격한 미디어브릿지, E-STATS다. 개막전에서 월드 클래스와 그리핀 블랙이 PKC의 수준이 PKL 못지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PKL 경험이 있는 미디어브릿지는 PKC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일찍이 1위를 확정 지은 팀이기에, 2019 PKL 페이즈2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페이즈1에서 중위권을 기록했던 SKT T1, 팀 쿼드로, DPG 다나와가 보일 경기력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SKT T1의 경우 창단 이후 꾸준한 기량 상승을 보여왔고, 팀 쿼드로와 DPG 다나와는 스토브 리그 동안 두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피나는 노력으로 페이즈2에 대비했을 세 팀이기에 어떤 팀이 상위권에 등극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2019 PKL 페이즈1-페이스잇 글로벌 서밋 우승팀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페이즈2 첫 경기를 13위로 마무리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두 번째 경기선 본연의 경기력을 되찾고 '기켄' 김태광을 영입한 이유를 똑똑히 증명해야 할 것이다.


■ 2019 HOT6 PUBG KOREA LEAGUE 페이즈2 2일 차 일정

A/C조 - 22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K-아트홀

A조
APK 프린스
DPG EVGA
OP 게이밍 레인저스
OP 게이밍 아더
그리핀 블랙
라베가
젠지
팀 스퀘어

C조
DPG 다나와
E-STATS
OGN 엔투스 포스
SKT T1
VSG
디토네이터
미디어브릿지
팀 쿼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