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액제 서비스에서 부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다시 한 번 OBT를 시작한 후, 4개월여만에 시즌 4.0 통합 업데이트를 진행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하 몬헌). 보통 시즌 단위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즌 2.0에서 한꺼번에 4.0으로 건너뛰면서 게임에 접속하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될 정도로 다양한 내용이 업데이트되었다.



또한 시즌 4.0 통합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의 요금제 및 유료 아이템제가 변경되었다. 기본 플레이는 무료이나 각종 편의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는 엑스트라&프리미엄 서비스의 추가와 각종 장비 및 소재의 판매가 진행중.


특히 추가 서비스의 비용이 일본 서버의 반도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각 게시판에서는 변경된 가격 정책을 반기는 목소리가 높다.



통합 업데이트에 맞춰서 몬헌 인벤에서는 대대적인 DB 업데이트 공사를 진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시즌 4.0 업데이트 적용 후의 한게임 몬헌 운영팀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플기 위하여 멀고도 먼 곳(인벤은 금천구, 한게임은 분당)에 있는 한게임 몬헌 운영팀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 몬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고윤호 PM ]



= 지난 2월 무료화 발표 이후 4개월만에 통합 업데이트와 함께 엑스트라 및 프리미엄 서비스 등의 부분 유료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통합 업데이트는 5개의 시즌 업데이트를 건너뛴 셈인데, 지금까지 순서대로 밟아 왔던 시즌 업데이트와는 달리 한꺼번에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알고 싶다.


우선 4개월 동안 통합 업데이트를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한꺼번에 시즌4.0 리파인 버전까지 적용시킨 것은 일본 서비스를 따라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서버에서는 시즌 5.5가 업데이트 되어 있는데, 한국의 시즌 2.0 이후 2개월 단위로 시즌 업데이트를 한다고 해도 영원히 일본 서버 보다 한참 늦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대하던 캡콤을 설득하여 2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려던 최초의 계획을 포기하고 통합 업데이트로 일본 서버와의 간격을 줄여 본 것이다.




= 이번 통합 업데이트의 유료 판매 아이템의 목록을 보면 대부분이 일본의 넷카페(PC방)에서 포인트를 모아서 교환하는 아이템로 편성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PC방 포인트제가 아니라 포인트 자체를 판매하는데, 일본처럼 PC방 포인트제를 도입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포인트를 모아서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 자체를 구입하는 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일본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하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일본의 넷카페 서비스 비용은 한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런 환경에서 포인트를 모아서 아이템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아이템에 따라 수십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PC방 덩어리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장비품 중에는 성능이 높은 것이 많고, 그런 장비 하나를 제작하려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한국에서는 그런 비싼 가격의 문제점 해소와 PC방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인트 구입제를 도입한 것이다.



[ 포인트를 구입하여 제작한 기자의 대검 칼리번 ]


현재 PC방에서는 플레이 타임에 대한 포인트 누적 방식이 적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PC방에서 포인트를 모을 수 없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머지 않아 PC방에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적용시킬 예정이다.




= 최근 부당한 방법으로 게임 내에서 장비품을 얻는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신고해도 정확한 처리 결과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등 처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몬스를 사냥해서 자신만의 장비를 제작해 나가는 몬헌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쉽게 강력한 장비품을 얻는 것은 운영방침뿐 아니라 게임의 컨셉 자체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그래서 신고가 들어오는 대로 바로 처리를 하고 있다. 부당한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확인되면 그 즉시 처리가 된다.


만약 증거가 남아 있지 않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캐릭터의 플레이 기록을 추출하여 대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얼마 전에 발표한 부정 사용자 명단의 숫자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발표된 명단 이상의 사용자가 제재를 받았다.


오늘(7월 2일)부터 진행되는 불법 서비스 클린 캠페인 역시 불법 사용자 추방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고에 대한 결과를 제대로 통보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며 실시된 이벤트이다. 이벤트 기간 중 신고한 사람에게는 미니 부스터 팩을 지급하기 때문에, 신고한 후 부스터 팩을 받게 된다면 신고가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


이 외에도 캡콤과 협력하여 불법 행위 사용을 근절하기 위한 소송 등도 준비중이며, 앞으로도 게임의 기본 컨텐츠를 흔드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여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다음 달이면 몬헌 서비스가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일본에서의 1주년 이벤트때 나나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 상품이 지급되어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나나 블레이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1주년 기념으로 나나 블레이드가 나오는 것인가?


결과만을 먼저 대답하자면 나나 블레이드는 1주년 이벤트로 지급한다. 하지만 희소성을 고려하여 전원에게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처럼 조건이 아주 빡빡한 것은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지급 조건이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과거 월정액제 시절에 헌터 라이프 서비스를 1개월 이상 구입한 사람 전원에게 꾸준히 몬헌을 즐겨준 감사의 인사를 담아서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싶다.


물론 무료화 발표 이후부터 시작한 사람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이상 게임에 접속한 사람에게도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 1주년 이벤트로 지급될 예정인 대검 나나 블레이드 ]



= 1주년 이벤트 외에 간담회 등과 같이 따로 진행중인 이벤트는 없는가?


우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태공망 낚시 이벤트가 빠르면 2~3주 이내에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방학 시즌을 맞이해서 7월 말이나 8월 초 사이에 캡콤의 게임 디렉터를 초대하여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몬헌 서비스와 컨텐츠 개발 방향에 대한 한국 유저의 목소리를 캡콤 개발팀에게 직접 들려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간담회에서 강종 티켓과 같이 조금은 귀찮은 조건의 소모품류에 대한 개선이나 몬헌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개량 등의 의견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또한 VS 퀘스트의 도입에 따라서 새로운 오프라인 수렵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지난 수렵 대회에서 운영 미숙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점은 다시한 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모든 헌터들의 꿈의 무기인 라팔 다오라나 환뇌도 및 시스네 다오라 등의 강종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강종 퀘스트가 오픈되어야 한다. 강종 퀘스트 오픈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


강종 퀘스트는 1~2주 내로 키린과 쿠샬다오라가 먼저 공개된다. 이 중에서 하나는 일반 퀘스트로 공개되지만, 다른 하나는 기한한정 엑스트라 퀘스트로 서비스된다. 물론 엑스트라 서비스로 먼저 맛볼 수 있는 기한한정 퀘스트도 퀘스트 공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일반 기한한정 퀘스트로 공개될 것이다.




[ 강종 재료로 제작하는 최강의 태도인 환뇌도 ]




= 이번에 판매되는 리안 방어구 셋트는 기존의 시엘 셋트 등에 비하여 가격이 높아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에는 칠석을 맞이하여 칠석 시리즈 방어구도 판매될 예정인데, 리안 셋트의 가격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고가로 판매할 것인가.


원래 일본 서버에서는 리안 셋트보다 칠석 셋트가 먼저 패키지를 통하여 발매되었다. 그렇지만 칠석 명절에 맞춰서 발매하고 싶다는 일본 캡콤의 의견에 따라서 칠석 셋트가 더 늦게 발매되는 것이다.


리안 셋트의 가격이 높은 것은 능력이 높기 때문에 캡콤에서 높게 책정한 것으로, 더 낮추고 싶었지만 캡콤의 의지가 굳어서 내릴 수 없었다. 그렇지만 칠석 셋트의 능력은 리안 셋트보다 낮기 때문에 가격도 리안 셋트보다 싸게 기존의 시엘 또는 프로미스 셋트급의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다.




= 이번에 특전 장비들과 부스터 팩이 발매되었는데, 다른 특전 장비들의 추후 판매 계획에 대하여 알고 싶다.


일본 서버의 정보를 미리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특전 장비 중에는 스트레거 엣지 등과 같이 특수한 연계 이벤트로 얻는 장비들과 각종 제휴 이벤트로 지급되는 장비들이 있다.


그 중에서 캡콤 자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지급되는 장비들은 모두 한국에서도 판매 또는 지급할 수 있다. 그렇지만 페일 시리즈나 코어2듀오 시리즈와 같이 일본 캡콤이 다른 회사와 제휴하여 지급한 장비품은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일본에서 발매된 클라이언트 패키지를 보면 여러 가지 장비품이 하나의 패키지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한국에서는 그것을 분리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아직 판매하지 않은 일부 장비품 중 일본에서 패키지로 한꺼번에 나왔던 특전 장비들은 다른 셋트를 전부 구입한 사람에 한하여 보너스로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워터 레이피어나 스트레거 엣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7월 2일 발매된 부스터 팩으로 제작하는 화제의 히프노루타 방어구 셋트 ]



= 조금은 이른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시즌 5.5이 얼마 전에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한국에서의 다음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다음 업데이트는 캡콤과 협의중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서 공개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조만간 캡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지사항을 통하여 알려드릴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모든 헌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4개월간 기다려 주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다시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통합 업데이트를 맞이하여 앞으로 더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게임 서비스에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의 50%는 게임 자체이지만 나머지 50%는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불법 사용자 등의 게임 플레이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나 각종 참여형 이벤트 등 지금보다도 더욱 충실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리며, 모든 분들이 즐겁게 몬헌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





[ 시즌 4.0의 대표 몬스터 뇌룡 벨큐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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