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둘째 주 2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새로운 죽음의 조가 된 A조와 VSG가 속한 C조의 대결이다.

C조에 속한 VSG는 전신인 액토즈 스타즈 레드 시절부터 강팀으로 이름을 각인시킨 팀이다. 2018 PKL 페이즈2를 우승했고, 2019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왕좌에 올랐다. 2019년 새롭게 시작된 PKL 페이즈1에서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열린 국제 대회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에서는 최종 6위를 차지했다.

그런 VSG가 이번 페이즈2에서도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둘째 주 1일 차 A/B조 경기까지 진행된 현재, 8라운드만 치른 팀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 순위는 무려 6위다. 이번 경기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 젠지 e스포츠와 함께 막강한 1위 후보로 올라갈 수 있게 됐다.

C조의 면면을 더 살펴보면, 당초 죽음의 조라 불렸던 C조이지만 VSG를 제외하면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주목을 받았던 디토네이터와 DPG 다나와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점수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 지난 시즌 4위였던 OGN 엔투스 포스는 현재 단 21점으로 꼴찌에 몰렸다.

A조에서는 단연 젠지 e스포츠의 존재감이 가장 빛난다. 리빌딩 후 막강한 포스를 자랑하며 페이즈 초반부터 눈도장을 단단히 찍고 있다. 12라운드를 치른 현재 총 점수는 115점으로 VSG와 38점 차이가 난다. 때문에 젠지 e스포츠에게 이번 A/C조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바짝 추격 중인 VSG와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다.

더불어 A조에서 선전 중인 APK 프린스, 라베가, 그리핀 블랙, OP 게이밍 레인저스의 활약 여부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네 팀 모두 최상위권(각각 2위, 3위, 4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A조를 단숨에 죽음의 조로 만들었다. 젠지 e스포츠와 VSG를 제치고 순위 변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